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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에서 성공하는 여성들의 리더십 원칙
레인 네메스 지음, 채혜원 옮김 / 여성신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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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둔 엄마로서 육아문제는 일을 하는데 가끔 회의를 느낄만큼 큰 부담이 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즉, 일을 하는것이 아이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것은 아닌지하는 고민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저자는 워킹맘들에게 가장 먼저 죄책감을 버리라고 합니다.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사례를 통해서 증명하고, 아이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책이 면죄부가 될 순 없겟지만, 시간만 투자를 한다고 해서 현명한 육아를 한다고 할수 없다는 점엔 공감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하고 육아에 대한 원칙을 세워두고 아이와 연대감을 형성하여 일하는 엄마에게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면,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좋은 아이로 키울수 있을거란 자신이 조금 생기는 군요.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 주는 것 만큼 아이에게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럴수 없다면 양쪽 모두를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방법을 짜내야겠지요.
그런데 저자는 유아교육 전공자인데다, 디스커버리의 창업자란 사실이 저를 좀 주눅들게 하는군요. 육아에 관한한 전문적인 지식은 커녕 조카를 두어본 적도 없는데다가 언제 짤릴지 모르는 월급쟁이 신세인 저에게 도움될만한 실질적인 정보는 없지만(베비시터 구하기도 힘든데, 최상의 베비시터를 선택하기 위한 인터뷰 내용이 어디에 필요하겠습니까?) 일하는 엄마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처신은 유념할 만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