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
유현종 지음 / 행림출판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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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불"은 '잿속에 남아 꺼지지 않는 부리를 찾아 불을 일궈 보려는' 작가의 야심작이다. 한편의 소설이 주는 메세지는 역사적인 입체감을 더해준다. 우리의 역사에서 동학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농민운동이었다.

 

  인내천를 믿고 반란을  주도한 아버지 때문에 노예로 팔여간 주인공 '여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들불'은 나에게 묘한 울분을 갖게 했다. 핏박 받은 서러운 민중은 언제나 나의 가슴속에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준 역사소설이었다.  

 

  기독교를 앞세운 서양세력과 청.일의 이권다툼, 충청도와 전라도 빈농들의 동학합류, 한때 '여삼'을 계몽시키려던 친구 '곽무출'의 변절 그리고 친일행각, 지식양반층의 각성과 한계 등 동도장군 전봉준과 김계남, 손화중과 같은 민중의 영웅들의 기개와 지혜들을 느낄 수 있다. 

 

  대원군의 유배와 재집권을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흐름을 생생하게 전개한 작품이다. 역사 속의 한 영웅이 모든 것들을 극복하며 승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민중이 봉기하여 외세와 내부의 지식계층에 대한 불합리함을 일깨우며 자존을 지키려는 했던 선조들의 깨인 정신을 느낀다. 자신이 말을 타고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외의 적들을 물리치는 긴박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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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家 일흔일곱의 풍경
한영희 지음 / 열화당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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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형 인물들이 한 곳에 모아 둔 사진책이다. 잘 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서도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어디를 향해 가고있나 자문하고 싶을 때 이 사진집을 본다. 작가들은 나의 정신을 맑게 깨여주는 인물들이다. 


  작가의 얼굴은 시적 이콘이다. 뭘랄까, 영원성을 노려보는 것 같은 그들의 형형한 눈빛이 한순간에 잘 정지되어 있다. 작가들의 옷차림에서도 나는 묘한 명료함을 느낀다. 싱크대앞에 서 있는 공지영님의 모습이 가끔 생각난다. 그 사진을 보고서부터 나는 싱크대앞에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식탁에 앉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쉬는 시간이라고 보다는 어떤 것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현실감을 갖게 한다. 어떤 사진은 글덤미에 덮쳐저 헤어나지 못한 남자의 모습을 말해주는 듯하다.


  작가의 얼굴들은 그들의 내면을 반사하고 있음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작가 자신의 안에 무엇인가와 혈투를 치르고 있는 표정들이다. 쓰지 않고서는 죽을 것같은 문학의 천형을 받은 모습. 작가의 얼굴은 치열함과 고고함뿐만 아니라 위선과 가치 속기까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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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 스님 대표 명상집
법정 지음, 류시화 엮음 / 문학의숲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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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스님의 글을 오래 전에 읽었다. 그 뿐이었다. 근무중에 허리를 다쳐 입원했있을 때가 있었다. 그때 홀로 사신 부친께서 직접 쌀죽을 쑤어 주셨던 기억이 새롭게 되살아 나게하는 책이다. 그때 읽었던 책, 수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스님은 강원도 산속에서 산. , 홀로 사실까, 막연히 수도자라서 일까 년간 해질 무렵이면 들판을 걷게 되었다. 스님의 글에 동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일상의 명상을 즐길 있다는 생각에 책은 나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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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이성표 그림 / 나무생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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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고도원 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서거 후 처음 강의라고 했다. 그 강의 주제는 '꿈너머꿈'에 대한 얘기였다. 저자의 역경을 소개하면서 어떤 꿈을 꾸어야 하는가였다. '무지개의 원리'에서 처럼 꿈을 꾸려면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써 놓은 책이다. 

 

  기억되는 내용은 "자신의 일에 열중하면 어디선가 그 자신을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 "같은 책에 감명받은 사람은 평생 동지가 될 수 있다.", "진정한 성공은 꿈너머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북극성 하나 띄우면 어떤 변화가 자신에게 오더라도 그 별을 향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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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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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가에서 처음 이 책을 알았다. 저자는 천주교 신부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병중에 읽었다는 그 책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오전 인천에서 저자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무지개 원리는 지. 정. 의의 모든 영역에 관련된 성공적인 인생의 생활 지침 7가지를 통합적으로 묶은 원리를 말한다. 


  지성계발(긍정적인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감성계발(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의지계발(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인격화(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궁금하게된다.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되고, 지혜는 무엇이며, 꿈을 어떻게 품어야 하는지, 어떻게 믿으라는 것인지, 어떻게 말을 다스려야 하는 것인지, 무모할 정도로 포기를 말아야 하는 것인지, 꿈을 꾸워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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