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일러스토리 2 - 고전으로 보는 로마문화사 인문학 일러스토리 2
곽동훈 지음, 신동민 그림 / 지오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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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있었기에 한결 쉽게 읽은 교양도서이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로마에 대한 지식들이 한결 유연해지는 시간이 된다. 로마의 문화, 정치, 역사, 가치관, 종교관까지도 큰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조각처럼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서로가 연결이 되어 로마제국의 멸망이 아닌 어떻게 그토록 오래 지속될 수 있었는지에 놀라워해야 한다는 영국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의 글귀에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활자로만 만났더라면 독서하는 속도가 느렸을 거라고 짐작해보게 된다. 하지만 일러스트가 가미가 되어 한결 유연한 이해도를 높여주다 보니 책장을 쉽게 넘겨갈 수 있었던 책이다. 저자는 덤으로 관련된 도서들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청소년 도서로 번역되어 나온 책보다는 이런 책이 더 내용이 좋다고 강추하는 도서도 소개해주기까지 한다. 로마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길잡이 역할까지 해주는 도서이기도 하다.

사두체제, 밀라노 칙령, 막센티우스에 관한 이야기,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에 관한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읽은 내용 중의 하나가 된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제국은 왜 몰락했을까. part 7 >이다. 로마 제국의 쇠망의 원인과 쇠퇴한 과정을 정밀하게 해부한 책도 소개해준다. 또 하나, 중세 이후 유럽인들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세계를 경외한 이유까지도 책은 짚어내준다. 세계사 관련 도서들은 궁금증을 늘 하나씩 해결해주는 열쇠가 된다. 이 책도 그 과정에 만나본 책이다. 지루할 틈 없이 읽어간 책이며 종교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더 이 책의 내용들을 총괄적으로 정리해보면서 이해한 책이기도 하다. 로마제국의 긴 역사와 그들이 가졌던 도덕관이 시사하는 바가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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