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 노마드
도유진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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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 노마드
도유진 글. 남해의 봄날. 2017





직장에 인접하면서 살다 보니 진정 원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 느낌이 든다. 이 책이 담아내는 내용들에 해당되는 직업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본 시간이다. 짐작은 하고 있었기에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된 책이다. 기대하지 않은 여러 정보들이 많이 실려있는 책이기도 하다. 숙박에 관해서도 잘 소개된다. 여러 나라의 하루 숙박, 시설의 장점과 단점, 한 달 숙박비, 와이파이 유무, 미팅룸 제공, 자전거 제공 등 세세하게 소개된 내용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대면 면접을 요구하는 한국의 기업 면접 문화를 지적하기도 한다. 엔지니어, 연구 개발직 등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직종까지도 기업은 대면 면접을 요구한다고 지적한다. 말투와 옷차림 등을 기대하는 우리나라의 기업 면접 문화도 조명해 보게 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자녀를 모두 고등학교까지 마친 뒤 출가시킨 뒤 선택한 삶을 전하는 변호사와 작가 부부의 이야기다. 살림들을 정리하고 차를 정리하고 집을 정리한 과정들이 전해진다. 그리고 그들의 현재 라이프 스타일도 책은 전해준다.


미니멀리즘에 대해서도 책은 전해준다.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에 공감하면서 읽은 내용이기도 하다. 여행 가방 몇 개로 줄여지는 필수품들. 왜 필요하지도 않고 찾지도 않는 물건들을 가지려고 쇼핑하고 집안에 쟁여놓고 쌓아놓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지적해준다. 그 소비문화를 지향하고자 많은 돈을 벌어야 했던 시간들도 논한다.

남해의 봄날 출판사의 책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출판사 이름만 믿고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뢰가 참 좋다. 책이 담아내는 직업군과는 연관성이 없지만 다양성을 시도해보고 살아가는 현재의 삶이 주는 의미에 더 조명해보면서 읽어간 책이다.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 특히 수직 문화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대면 보고를 원하는 만큼 이 책이 담아내는 내용을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대기업 신입 사원들의 퇴사 비율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를 논하기도 한다. 젊은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대안이 되는 취업 문화가 아닐런가 싶다. 도움이 되는 내용이 될 취업 준비 도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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