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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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장편소설
주제 사라마구. 해냄. 2017





이 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전혀 바탕 지식이 없는 상태로 읽었기에 읽는 동안 멈추어야 하는 책인지 갈등도 여러 번 했던 책이다. 추천도서였기에 믿었고 해냄 출판사였기에 의심 없이 읽어간 것 같다. 작가가 발표한 나이가 86세, 마지막 작품이라고 책은 전한다. 그리고 87세로 작가는 세상을 떠났기에 작품은 계속 읽어가게 되었던 것 같다. 구약성서의 내용들이 툭툭 등장한다. 그리고 그 장소에는 카인이 자리한다. 카인과 아벨.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이다. 그리고 최초의 살인자이기도 한 카인. 성경의 내용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은 어떠한 이야기일지 많이 궁금했던 책이었다. 대화체의 구분 표시가 전혀 없어서 읽기에 다소 불편하였다. 그것이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며 여호와를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느낌들이 계속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했다.

카인의 시선에서 거침없이 하나님과 논쟁을 하며 말을 조심하지 않는 카인의 말투도 천사들의 지적을 받기도 한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신과 나눈 여러 논쟁들. 작가가 이 작품을 발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질문들을 하였을지도 짐작해보게 된다. 따스하고 기다려주시는 분이며 사랑을 전하는 분임을 알기에 카인이 가진 질투와 살인하는 모습들은 더욱 두드려지게 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얕은 시선보다는 깊게 만나보아야 할 분임을 이 작품을 통해서도 배우게 된다. 구약성서의 이야기들과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양 2마리를 묶은 끈을 먹지 않도록 지키고 있는 노인의 시선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카인이라는 인물이 마지막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그가 가진 악을 행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카인이 아벨을 죽이기까지 가졌을 분노라는 감정과 질투라는 감정. 형제를 죽이는 살인으로 이어진 카인이라는 인물은 늘 물음표로 남겨지는 성경의 인물이었다. 카인이 가진 감정들과 언행들을 작품에서도 자주 독자들은 대면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의 여호와는 신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순간들이 많았던 작품으로 느끼며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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