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의 살림풍류 - 서울과 시골을 오가는 유쾌한 이중생활
이효재 지음 / 스타일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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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의 살림풍류
스타일북스.2017






살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면서 이 책이 담아낸 살림 풍류가 궁금해진다. 편안하게 책장을 넘겨가면서 볼 수 있었던 책 한 권이다. 살림이 주는 미학, 살림이 주는 지혜, 살림이 가지는 즐거움들을 또 한번 만나보게 되는 시간. 단순한 선을 좋아하고 담백한 디자인 그릇을 좋아해 책이 담아낸 그릇들에도 눈길이 머무르게 된다. 도시와 다른 자연이 주는 살림도 전해주는 책. 포토에 가득해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살림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꾸미지 않은 듯 꾸며진 미학을 마주하게 된다. 정갈한 살림들이 구석구석 전해진다. 일상이 주는 미학을 발견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어간다. 무심하게 지나치는 호박꽃이 주는 요리도 이 책 덕분에 배우게 된다. 요리 하나도 세심하게 요리법이 전달되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요리법이 궁금해진다. 어떠한 맛일까? 어떻게 이러한 요리법을 알아가고 맛을 보고 이 책에 담아냈을까? 기대하지 않은 내용들을 마주하게 된다.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요리법이 더 궁금해진 책이다.

빨랫줄에 널린 빨래 사진들. 아름답다며 한동안 눈길이 머물게 된다. 평범한 살림이 아름다운 사진에 가득히 담긴 책이다. 가장 인상 깊게 자리 잡은 것 중의 하나는 빗자루에 대한 내용과 사진들이다. 빗자루. 어느새 전기청소기에 밀려나 선택받지도 못했던 빗자루가 주는 향수. 샘터 출판사의 책 한 권을 읽다가 빗자루가 주는 유익함에 눈을 뜨게 되어 빗자루를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 중이라 이 코너의 내용은 더 정감이 넘쳐난다. 전기청소기의 소음을 싫어하다 보니 머뭇거림 없이 빗자루를 구입하여 사용한 시간들. 일 년이 지나가면서 빗자루를 더 좋아하게 되면서 살림의 즐거움에도 눈뜨게 된 계기가 된 날들이 떠오르게 된다. 이 책은 빗자루를 다각도로 포토에 담아내고 있는데 참 아름다운 우리의 살림도구가 아닌가. 그 아름다운 살림에 눈을 뜨게 해주는 한 권의 책이다. 


살림. 안 하면 표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살림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듯해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녁 무렵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살아가도록 애정 깊게 살피고 손길을 준 살림들은 가족들의 애정 담긴 말 한마디에 힘이 나게 마련이다. " 우리 집이 이쁜 것 같아요. 점점 이뻐져요. " 그렇게 가꾸며 쓸고 닦고 요리하며 뽀송뽀송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살림의 연장선에서 만나본 책이다. 살림 풍류. 제목도 딱 어울리는 책이다. 글도 차분히 읽어가다 보면 살림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 나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하게. 기분 좋게 읽어간 살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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