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파기
윤형중 지음 / 알마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정치도서] 공약파기
왜 우리의 민주주의는 매번 실패하는가
윤형중 지음. 알마. 2017


손석희 추천도서

보수정권 10년을 되짚어보면서 이명박, 박근혜의 공약들을 살펴보게 된다. 보수정권들의 공약들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살펴보며 지켜질 수 있었던 공약이었는지도 함께 되물어보면서 읽어간 책이다. 대통령 선거로 뜨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요즘, 매일 쏟아지는 그들의 언행들을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 언행까지도 떠올려보게 된다. 과거의 언행이 그들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공약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된다. 새로운 시대의 민주적 리더를 국민들은 원한다. 그 시점에 읽어보게 된 책 한 권이다. 저자는 한겨레 정치부 기자이다. 지속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구조'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자분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향한 문제 제기와 대안 모색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하면서 그 믿음의 소산으로 출간된 그 하나가 바로 이 책이라고 저자는 분명히 전한다. 구조적인 문제. 읽어가면 갈수록 공약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면 볼수록 그 구조가 무언지 알아가게 되고 구조적인 문제 또한 또렷하게 보이는 시간이 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을 대변하고 대신하여 5년을 움직여 항해할 리더를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지도 이 책은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국민들에게 10년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두 보수정권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살펴보자. 과연 그들이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은 이행되었는가. 미이행되었는가. 부분 이행되었는가를 저자는 촘촘하게 제시해준다. 공약은 공약일 뿐, 지켜질 리가 없잖아, 미이행된 공약이 한두 개인가, 여러 생각들로 불신이 먼저 앞서는 공약들을 이행이라는 윤리적인 점수로도 리더들을 평가해보아야 할 시점이 된다. 진정 지킬 수 있는 공약들이 여러 차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제시되기를 희망해보게 된다. 이 책에 담긴 보수정권 10년의 공약들은 국민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이 되어서 부메랑이 되었는지도 사실적인 조사 결과, 국민들의 죽음들로 대변해주게 된다.

읽어가는 시간은 아프게 떠올리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공약들을 임기안에 결과를 제시하고자 무리하게 시행한 공약들도 마주하게 된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지금 세대들과 미래 세대들에게 되돌리기 힘든 시간들로 결과물이 되는 공약들도 마주하게 된다.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이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무엇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는지를 공약들로 살펴보게 된다. 대다수의 국민들, 노동자들, 노인들, 젊은 청년들, 젊은 부부들에게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되짚어보게 되는 보고서 같은 책이다. 읽고 생각하는 시간. 보이는 것들이 더 촘촘해지는 시간이 된다.
지금 대선후보들이 내놓는 공약들, 그들의 언행을 주시하자.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냉철하게 분별하는 선거가 되기를 희망해보면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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