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표류기 1218 보물창고 19
헨드릭 하멜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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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1218 보물창고.


헨드릭 하멜 지음.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2017.



1218보물창고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본 경험이 있다 보니 머뭇거림 없이 읽게 된 책이다. 믿고 읽는 책 시리즈이다. 청소년 아이가 있다 보니 더불어 책 읽는 엄마도 알아가는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과정에 만나본 책이다. 하멜 표류기는 익숙한 책 제목이지만 한 번도 읽어본 적 없었기에 충분히 호기심으로 읽어간 책이다. 세계사와 함께 하멜을 먼저 떠올려보게 된다. 동인도연합회사부터 떠올려보면서 읽었기에 한결 그의 시선에 보인 이 나라의 모습들을 더 면밀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 책 시리즈의 사진자료들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충분히 바탕 지식이 되어주는 관련 사진자료들과 함께 설명글들은 이 책을 읽기에 충분히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그들의 문명과 건축양식, 지식과 관심사들에 비하면 하멜에 비추어진 이 나라의 모습은 많이 비교된다. 하멜이 경험한 이 땅의 그 시대의 모습들이 솔직하게 기록된 책이다. 그동안 읽어온 역사 관련 책보다도 더 흥미로웠던 책이다. 사극에서 보이는 모습보다도 더 자세하게 평가되는 부분들도 만나게 된다. 특히 남성들이 아내를 바라보는 관점이 하멜의 눈에는 노비 수준으로 보인 이유들을 기록된 글들을 통해서 짚어보게 된다. 

가옥의 모습과 가옥을 마음껏 수선, 보수하지도 못하였을 그 시대의 삶도 기록되어 있다. 비루한 삶이 되어 노비의 자식은 부모의 보살림조차도 받지 못하며 성장했을 그들의 이야기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노비의 자식은 양반의 재산이라고 표현할 만큼 인권이 없었던 그 시대의 족쇄 같은 계급사회의 모습들도 이 책은 전해준다.

왕권이 얼마나 강했는지도 이 책은 전한다. 더불어 인간이 가진 잔인함과 잔혹함들이 죄를 묻는 형벌에서도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하멜 일행들을 향한 조사가 너무나도 미흡하였음을 보게 된다. 일본이 행한 하멜 일행에 대한 조사 내용과 비교될 정도이다.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넓고 많은 나라가 있고 대륙들이 있음을 하멜 일행들은 이 땅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그들은 믿지 않고 웃었다고 한다. 그 내용들도 기록된 만큼 일반 역사 책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어갈 수 있는 재미있는 책 한 권으로 기억될 책으로 남는다.

이 나라 사람들은 거짓말도 잘하고 자살하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이 책은 하멜의 시선에서 기록된 책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과도 함께 떠올려보게 된다. 과연 현재의 우리들의 평가는 어떠한 사람들로 비추어질지 잠시 멈추어 볼 필요도 느껴보는 책이 된다.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도서이다. 읽고 그 시대의 모습과 지금 이 시대의 우리 민족의 모습들을 조목조목 비교해보는 시간이 될 책이다. 떠오름이 많았던 책이다.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볼 것도 많아지는 책인 만큼 저마다 이 책을 읽고 독후 정리해보는 시간은 의미 깊은 독후 활동이 될 책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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