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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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KBS < 명견만리 > 제작팀 지음.

인플루엔셜. 2016년.


밝은 지혜로 만 리를 내다보라!


스펙을 쌓는 젊은이들. 대학가 뿐만이 아니라 중,고등시절에도 스펙을 쌓아가는 청소년들.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을 제시해주고 있는 비밀스런 바른길을 담아내는 책이다. 새롭다는 느낌보다는 여기저기에서 읽고 알아간 여러 사실들과 흐름들을 집약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는 책이지만, 분명한 건 이 흐름속에서 확실히 읽혀지는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고 깨닫는 것 또한 독자 개인의 몫이 되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명견만리>프로그램을 사실 제대로 한번도 시청해본 적이 없었다. jtbc뉴스 정도만 시간을 체크하면서 보는 정도의 시청자이다보니 책으로 만나는 <명견만리>가 훨씬 친밀해질 수 밖에 없다. 고마울 뿐이다. 책 한 권으로 읽는 시간이 훨씬 행복하다보니 기회가 보배가 되어간 시간들이 된다. 미래를 내다보는 밝은 눈들은 한결같이 기본을 강조합니다.(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국립생태원장.추천글)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이 무언지 이 책은 분명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윤리에서도, 기술에서도,중국이라는 나라에서도,교육에서도 말이다.


세계적인 흐름과 사실들을 고루고루 전해준다. 변해가는 세계적인 정세, 경제흐름, 기술전망, 교육이 가야할 방향까지도 여러 예시와 데이터와 과학적인 실험까지도 동원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달려가고 있는 막다른 길이 무언지 알려주고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윤리편의 <김영란법>이다. 그리고 세계의 부패지수, '보츠와나'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이지만 아프리카에서 가장 청렴한 나라이며 외국 투자자가 사업하기 좋은 나라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국민의 80퍼센트가 중산층에 해당되는 GDP가 세계 9위(2016년 기준 5만 2755달러)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김영란법을 더 부각시켜주게 된다. '대한민국은 부패한 나라인가'라는 질문부터 떠올려보게 된다.


부패의 4가지 유형, 독재형(중국,인도네시아 등), 족벌형(러시아,필리핀 등), 엘리트 카르텔형(한국, 이탈리아 등), 시장 로비형(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으로 분류한 존스턴 교수. 대한민국은 정치인, 고위관료, 대기업인 같은 엘리트들이 자신들만의 네트워크, 즉 인맥을 구축해 이익을 독점하는 것을 카르텔이라 말한다.(P.53) ​관피아, 법피아, 핵피아,금피아,교피아,해피아,군피아 등 온갖 종류가 쏟아져나오는 대한민국은 부패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 부패가 김영란법의 영향력안으로 들어섰다. 직전까지 시끌시끌한 세상이였던 대한민국. 기본으로 들어오는 길이 그들에게는 매우 어려운가보다. 부패가 아닌 기본이 아직 익숙치 않아 모두가 어색한 나라.

정약용의 <목민심서>, 이순신의 처세와 가치관들이 부쩍 많이 떠올랐던 시간이기도 하다. 김영란법의 원안에 비하면 반쪽 법안인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기본으로 잘 걸어들어갈지 모두가 지켜보게 된다. 기본만 잘 지켰더라도 세월호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을테니 말이다. 해피아란, 해경+해양수산부+마피아를 뜻한다.(P.54)


교육편에서 만나는 내용중에 똑똑하지만 온순한 양이 될것인가, 급변하는 세상에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인가이다. 대학의 모습부터 들여다보게 된다. 교수의 수업내용을 모두 받아적는 학생들, 그들의 학점은 높은 점수를 받는다. 과연 비판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대학에 있느냐고 짚어주면서 다른나라의 대학수업 모습과도 대조적으로 조명해주게 된다. 토론도 없는 대학. 비판도 없는 대학수업. 이 나라 교육이 몇 십년이 바뀌어도 그 자리 그대로라고 지인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영화< 굿 윌 헌팅>(p.259)의 대사도 눈에 쏘옥 들어오게 된다.

한 권을 읽고나니 급변하는 세계적인 흐름이 낯설지 않았다는 것과 얼마나 그 흐름을 준비하며 대응하고 있는 나라인지, 국민인지도 잠시 떠올려보게 되는 책. <명견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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