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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ㅣ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4
맹자 원작, 신창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 맹자.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4번째.
생각정거장. 2016년.
양심을 회복하기 위한 한 지식인의 열망.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를 먼저 들여다보게 된다. 부국강병을 추구한 시대에 살았던 맹자. 지도자들에게 무력이 아닌 도덕에 기초한 정치를 하라는 맹자의 유세는 그 시대 지도자들에게 얼마나 효력이 있었을까. 그 시대는 나라 간의 끝없는 전쟁, 피비린내 나는 권력 암투, 민중을 괴롭히는 폭정과 수탈.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의 현실이였다. 역사적 한 인물을 만나보고자 했는데 인물이 주장하는 내용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배경이 더 먼저 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그 시대를 함께 걷게 된다. 그리고 맹자라는 인물도 함께 만나보게 된다. 그가 무엇을 원했던 것인지, 어떤 세상을 꿈꾸었는지, 무엇을 포기하지 않았었는지 하나씩 만나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 시리즈는 처음 만나보는 책이 아니다.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가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내용들은 어렵지 않게 시대적 상황과 어울어져서 한 인물을 만나보게 해주는 책이다. 먼저 읽은 책에서 많은 배움이 있었기에 <맹자>도 머뭇거림없이 읽어간 책이다.
"최고 지도자나 경영자는 조직 공동체 구성원들의 재산을 늘려서 반드시 부모를 모시기에 넉넉하게 해 주고, 처자식을 양육하는 데 충분하게 지원해 주어야 한다 "
이것이 일차적으로 보장될 때 인간은 살맛을 느낀다. 사람이 억압받고 죽어가는데,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가 끊임없이 쌓여 가는데, 누가 그런 나라에서 살고 싶어하고 누가 그런 조직 공동체에 근무하고 싶어 하겠는가?
(P.9)
역사를 배울때마다 역사속의 인물들을 만나볼때마다 이 시대의 흐름과 정세도 함께 펼쳐보게 된다. 그래서 흥미롭고 맹자라는 인물을 만나는 시간조차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으로 넘쳐나게 된다. 이 시대의 지도자와 경영자들도 가장 먼저 떠올려보게 된다.연이어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아우성까지도 떠올려보지 않을 수가 없었던 책이다. 맹자를 읽으면서 맹자가 주장한 내용이 옮고 그름의 평가가 아닌 그 시대 그가 주장한 내용과 이유들을 더 조명해보게 된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맹자가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강론한 이론들을 만나보게 된다. 우리가 무엇을 노력해야할지는 개개인의 몫인만큼 성숙한 철학을 만나보게 되는 책이다.
훌륭한 사람을 등용하고 그렇지 못한 자는 물러나게 하십시오.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그에 합당한 벌을 주고, 공동체의 일을 할 때는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여 시작해야 합니다.지도자나 경영자는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다. (중략) '민심은 천심이다.'
( p.10 )
읽어가는 내내 이 시대 민심과 근로자들의 마음까지 제대로 소통되는 세상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지 떠올려보게 되는 책이다.
소통되는 사회, 불통되는 사회인지는 독자들마다 평가되어질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맹자가 말하는 이야기들에 귀기울여보게 된다.
이 책은 제1장에서 인간의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를 정리해준다. 제2장에서는 사람의 행동이 의리에 의한 것인지 이익에 의한 것인지, 제3장에서는 정치의 기준이 왕도인지 패도인지, 제4장에서는 사람다움의 길이 효도와 우애라고 말하고 있다. 제5장에서는 모범적 인물들의 공부와 삶의 지혜를 담아내고 있다.
기대한만큼 맹자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된 책이다. 이 시대의 지도자와 앞으로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필독서가 아닐련가 싶다. 더불어 이 시대의 경영자와 경영자가 되어줄 미래의 경영학도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철학이 왜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해가는 시간들로 기억된다.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학문이 무언지 다시금 되물어보게 된다. 생각하는 힘보다 경제적인 물질적인 힘에 더 이끌려 생각하지 않으면서 질주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였나 생각해보게 된다. 세상뉴스를 읽다보니 시험영재가 도덕성이 결여되어 파멸되어 가는 소식도 들려오는 세상이다. 진정 사람이 중심에 서 있는것인지 자주 물어가면서 살아가보면 어떨까 싶다. 맹자를 읽다보니 더 질문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시간들이 된 것 같다. 고전인 <맹자>가 이 시대에게도 많은 질문들을 던져준다. 함께 그와 만나보며 거닐었던 시간은 소중함으로 넘쳐나는 책이 된다.
성선설.호연지기.대장부.왕도.정전법.군자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