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뮤얼 스마일즈의 인생 수업
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강현규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광고
새뮤얼 스마일즈는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명명된다. 영국과 일본에서 국민도서 <자조론>을 편역본으로 구성한 신간도서이다. 완역본은 600쪽 분량을 차지하기에 반복되는 일화들을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버거워하는 분량들을 감안해서 읽기 쉽고 내용들을 간추려서 출간한 도서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개발하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의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급한 탐닉의 유혹에 저항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 이유도 언급된다. 자기 존중과 비례하는 힘이 함께 비례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명강을 하나씩 전해진다. 영혼이 쾌락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 일인지도 강조한다. 출세와 성공이 우위에 서는 사회에서 자기 성장이 멈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서도 목도한다. 자기를 수양하고 자기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의 책을 통해서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지속적인 성장과 영혼을 매일 새롭게 해야 하는 이유들이 접목된다. 읽으면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이디스 워튼의 『환락의 집』, 『순수의 시대』, 『버너 자매』 책들을 떠올리게 한다.
자기 수양은 출세가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이다. 225
저급한 탐닉의 유혹에 저항하는 힘은 자기 존중에 비례해서 생긴다. 230
어려운 일들에 봉착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언급된다. 쉽게 성취하는 일보다 어렵게 이루고 고난을 경험하면서 성공하는 것이 더 많다는 것과 쟁취할 것이 없다면 성취도 없다는 사실도 강조하고 있다. 열망만 하고 시도조차도 하지 않는 것보다 열정을 다해서 시도해 보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도 전한다. 자신감과 힘이 생겨나는 원천이 무엇인지도 새뮤얼 스마일즈는 강조하는데 자신의 삶과 인생에서 직접 경험한 것들이 어우러진 조언이라는 것을 유추하게 된다. 저자의 삶이 궁금하다면 저자소개글을 통해서 짤막한 글이지만 이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이 자신의 인생 경험과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된다.
현대사회가 지닌 불공정한 문제들을 바라볼수록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들은 어느 부분은 수긍하고 어느 내용은 현실성과 동떨어지는 것 같아서 저자의 열정이 한국사회와 멀어진 내용에는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만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정당한 결과, 공정한 결실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철벽같은 문과 부러진 사다리에 올라갈 수도 없는 한국사회의 문제들이 더욱 두드러지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는 내용도 마주하기도 한다. 1859년에 첫 출간한 책임을 감안하면서 한국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를 더욱 생각하면서 읽은 내용들이다. 이 책은 20대 언어로 번역되어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자기계발서이다.
부와 신분을 뛰어넘는 참된 신사라고 정의한 삶이란 무엇일까. 정직하고 의롭고 공손하다는 덕목이 한국사회의 부자들과 신분이 높은 계층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운 이유들을 함께 고찰하게 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춥고 어려운 시대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한국사회는 더 불안하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찾아오는 만큼 고통스러운 순간들이지만 자기 의무를 피하지 않는 덕목이 필요한 이유도 찾는 이유들도 열거해 보게 되는 책이다.

정직하고 의롭고 공손한 이가 부와 신분을 뛰어넘어 참된 신사다 - P338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자기 의무를 피하지 않는다. - P344
수시로 마주치는 난관과 실패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 P243
영혼이 쾌락에 흠뻑 빠지는 것보다 더 해로운 일은 없다. - P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