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되는 세계 - 인구도, 도시도, 경제도, 미래도,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축소되고 있다
앨런 말라흐 지음, 김현정 옮김 / 사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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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축소 도시는 늘어나고 성장 도시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적인 변화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에 대한 정보도 책에 등장하는 만큼 세계적인 인구 감소는 도시와 경제, 미래까지도 많은 변화를 예측하게 된다. 축소되는 변화적 흐름을 어떻게 대응할지도 예측하게 된다. 텅 빈 건물과 악화되는 인프라와 빈곤 등 문제들을 정부는 어떤 자세로 대응하고 해결할지가 궁금해진다.

인구가 감소되는 축소 도시와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도시가 한국에서도 두드러지는 대비현상을 보인다. 사라지는 인구, 떠나는 노동력들이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세수가 확실히 줄어든다는 것을 저자도 짚는다. 미국의 경우는 중앙정부와 주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과 빈집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는 한국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저자는 해결이 아닌 관리 차원으로 목소리를 높인다.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 생각하게 한다.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더 많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의 도시들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다. 408


축소되는 사회는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정지된 도시와 마을들이 눈에 띄게 보인다. 태어났을 때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만큼 도시 같지 않은 도시를 보기도 한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도시에 고학력 출신들이 유입이 될 수 있을지, 노동자가 유입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워진다. 꾸준히 사회학 도서들을 읽게 된다. 읽은 내용들을 직접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아진다.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놀라운 성장을 하는 도시에 살고 있다 보니 모두가 같은 인프라를 제공받는 줄 알지만 사실은 다르다. 위축되고 느리고 더딘 인프라와 지자체의 처리능력들을 보면서 깊은 한숨을 쉬게 된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되어야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데 지자체의 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 발길을 돌리게 된다. 결국은 관리하는 능력이 절실히 필요해지는 시대이다.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할지, 지자체가 어떤 노력으로 인구를 유입시키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킬지 눈여겨보게 된다. 몇 년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지역에는 어떤 인구도 유입되지 않고 떠나는 인구만이 늘어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50년 세계의 경제 성장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에 세계 각국은 어떤 대응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특히 중국의 대응책으로 2가지를 내놓으면서 저자는 후자가 더욱 가능성이 높을듯하다고 예측한다. 한 명의 악당이 아닌 정교한 네트워크로 운영하는 전체주의 국가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하나의 블록이 아니라 여러 기업의 집합체처럼 운영되는데 이것이 바로 전체주의 주식회사라고 말한다. 이란. 튀르 키 예, 에티오피아가 무기를 제공하는 이유도 설명되면서 꽤 흥미로운 내용이 된다.


푸틴이 러시아 정교회와 손을 잡고 대규모 청년 조직인 청년군을 창설하고 모의 전투 참모와 어린이들이 직접 탑승할 수 있는 소형 전투 탱크가 설치된 러시아군 대성당을 완공했다는 내용도 설명된다. 테러 위협을 걱정하면서 이민을 반대하는 이유와 소수자 포용하지 않는 국가 파시즘 체제 정체성에 대한 내용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중국이 안면인식 시스템과 감시 기술 발전으로 소셜 미디어 검열을 강화하는 것까지도 설명된다.

1792년 폴란드가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로 분할된 이후 더욱 구체화된 폴란드의 민족주의 운동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기후와 물가 때문에 변동을 겪는 인구수 변동과 기후변화 위험과 정치적 불안 위험 비교를 나타내는 도표로 설명된다. 기후 변화와 정치적 불안 위험까지도 함께 예측분석하는 비교 도표도 유익한 정보가 된다. 불평등한 분배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것이 자명해진다. 인구 감소, 주택 시장 붕괴, 고령 인구 증가, 소비와 투자 감소, 글로벌 교역 감소에 의해 승자와 패자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어떤 사고방식이 필요한지 자문하게 하는 내용이다.



세수가 인구보다 빠르게 감소한다 - P202

인구 감소는 도시 간에도, 도시 내에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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