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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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모리 교수의 미발표 유고이다. 이 원고는 작고한 뒤 2000년대 초 서재의 책상 서랍에서 발견되었다.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은 교수가 학자가 아닌 작가로서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라는 글귀에 이끌려서 펼친 도서이다. 사회학자이며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교수가 자신의 노년을 지긋하게 관찰하기 시작한다.


늙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간이 된다. 주름과 흰머리, 불편한 몸과 질병도 노년을 비켜가지 못한다. 중년의 시간에 노년은 중첩되는 교착점과 다르지가 않다. 지긋한 나이의 노년을 보내고 계시는 부모님들도 함께 떠올리면서 읽게 된다. 읽어갈수록 부모와 나누는 대화들이 많이 떠오르게 한다. 노년의 시간을 저자가 언급한 삶들로 충만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부모를 여러 번 떠올리게 된다. 죽음을 관조하는 시선조차도 빛나게 하는 내용들을 전한다.


젊음을 추종하고 노인들을 경멸하는 

문화의 피해자이기도 했다 18


노년의 시간을 사회가 얼마나 밀어내고 있었는지 보게 된다. 사회는 주름을 감추고, 흰머리를 감추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배우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늙음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기하는 모습들에 매번 감동을 받게 된다. 여성의 늙어감과 남성의 늙어감을 우리는 다른 시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게 된다. 연기력이 무르익은 놀라운 연기력에 매번 감동받게 하는 그들의 모습, 중년의 나이에 여성 아이돌 노래를 부르는 골드걸스 프로그램도 감동을 받으면서 보게 된다. 불가능한 것을 도전하는 그 용기들을 매번 타인을 보면서 배우게 된다. 우리에게도 찾아오는 그 시간을 그들이 용기내고 도전하는 모습에 계속 찬사를 아끼지 않게 된다.


소중한 관계의 가치 259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라 260

후회를 후회하지 않으려면 175

아쉬운 것들. 망가진 관계 177

자신을 잘 대접하자. 자신에게 친절하자. 252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를 보라고 강조한다. 자기만의 세계로 완성하는 생의 순간들을 통해서 이루는 행복과 만족을 보게 해주는 내용들이 전해진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응원해지는 글들이 전해진다. 노년의 시간도 다르지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노년을 잘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 넘쳐난다. 다양한 사례들도 들려준다. 어떤 사례는 아프게 전해져서 마음이 묵직해지기도 한다.


자신을 더 많이 발견하기 위한 책이라고 강조한다. 노년의 변화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노화를 한탄하면 병이 악화되고, 받아들이면 누르고 다스릴 수 있다." (267쪽) 어떤 질병이든지 어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도 달라진다. 비탄하면 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달라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놀라운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늙어가는 변화들과 질병들도 이해하면서 동행하면서 다스리는 노년을 보내는 방법들이 다수 전해진다. 차분하게 책장을 넘기면 많고 많은 저자의 등불을 따라서 걷게 된다.



행복하려면 자신이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248


조금만 용기를 내자. 

노년기의 전반적인 삶을 맞이하고 포용할 때도 용기를 내자 257


노년기에는 혼자 있는 시간과 인간관계가 전보다 중요해진다 58


날마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응원해 준다. 인생을 예찬하는 목소리들을 하나씩 주워담다보면 달라진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이다. 신체, 정신, 경제력, 사회적 변화에 움추려들지 않도록 응원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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