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소년문고를 이야기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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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가 꼽은 명작 어린책 50권이 소개된다. 한 인물을 통해서 책을 만나게 된다. 많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며, 어른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작품들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의 글이다. 책 50권을 고른 사진도 소개된다. 책들마다 글들이 전해지는데 길지 않은 글들이다. 그의 추천글을 읽으면서 호기심이 발동하는 책들도 생겨난다. 추천하고픈 책 50권을 고르라는 제의를 받는다면 심사숙고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간될 도서인 만큼 추천되는 도서들은 정말 의미에 의미를 더한 도서들이 될 것이다.



50권의 책들은 초등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유용한 책들이 된다. 자녀들에게도 그 책을 소개한 글을 보여주어도 좋을 내용이 되어준다. 추천된 도서들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이 책을 추천한 인물도 함께 떠올리게 된다. 인물들이 추천하는 책들은 눈길이 한 번 더 머물게 한다. 내면을 흔들어준 책이기에 펼쳐들게 하는 좋은 빛이 되기도 한다.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글들을 만나게 된다.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배경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의 아버지 이야기도 들려준다. 시대적인 배경과 상황적인 것을 고려하게 된다. 그 시대에 우리가 있었다면 어떤 생각을 하였을지도 짐작해 보게 된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공감하는 글귀들을 자주 대면하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접은 이 시대에게 저자는 말한다. 카뮈의 <시지프 신화>와 <결혼>에세이의 글귀도 함께 떠오르게 한다. 이 한 권은 저자와 대화를 나눈 것만 같다. 저자가 작품을 시작하기까지 어떠한 노력들이 있었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노력과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준다.



소중한 책이 한 권만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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