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위저쥔 지음, 박주은 옮김, 안광복 감수 / 알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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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의 도서를 좋아해서 고른 신간도서이다. 50개의 철학 강의를 듣는 책 한 권이다. 관심있는 철학자들의 강의를 내맘대로 골라서 읽는다. 알베르 카뮈부터 읽게 된다.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 디 에센셜 알베르 카뮈를 읽었기에 인상적인 인물이다. 이외에도 쇼펜하우어를 연이어 읽게 된다. 철학자들의 도서를 읽었기에 연장선에서 그들의 작품까지도 떠올리게 된다.

간결하게 정리한 내용을 만난다. 철학과 주장을 차분히 관조하는 시간으로 확장된다. 철학자 47인을 만나는 강의이다. <더 읽으면 좋은 책>코너가 강의마다 구성된다. 이 코너에 소개된 책들은 유용한 정보가 된다. 이미 읽은 책들과 읽지 않은 책들이 어우러진다. 작가와 관련된 책들을 릴레이 독서하면서 깊게 사고할 수 있는 도서이다.



어렵지 않게 이해하게 된다. 철학자들의 철학을 먼저 이해하고 읽으면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내용들이다. 소제목들에 이끌려서 만나는 철학자들도 있다. 두께감만큼이나 만족스러운 철학도서이다. 철학자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정리할 수 있었다. 도서 한 권만으로 철학자들의 글을 모두 이해하기가 역부족이었는데 갈급하는 마음을 충족시켜준 내용이다. 소개되는 책들이 매우 유용하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는 발판이 되어준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깊은 의미와 모든 의미와 가치는 인간 자신이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카뮈의 부조리 수용의 의미까지도 이해하게 한다. 세 가지 의미에서의 부조리 수용을 설명하면서 되새김하는 내용이 된다. 실존주의를 이해하면서 삶을 이해하게 된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절망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558쪽)을 주시한다. 유토피아에 희망을 두지 않는 부조리와의 공존적 삶을 제시(556쪽)한 카뮈의 글도 여러 번 읽게 한다. 부조리는 현대인 삶의 특징(556쪽)이라고 직시한 카뮈의 고찰과 철학적 견해들의 끝을 쉽게 이해하며 카뮈 작품들을 다시 펼쳐보는 시간이 되어준다.



'고집스럽게 행복을 맞이하라'는 카뮈의 목소리를 듣는다. '불구의 손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라'는 의미도 큰 파동을 일으킨다. '형벌이라는 운명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한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여러 번 고찰하게 한다. 세상 사람들이 선택하는 자살을 어떻게 사유했는지, 부조리한 삶을 신에게 의지하는 것의 의미까지도 카뮈의 시선으로 쉽게 이해하게 하는 내용이다.

쇼펜하우어의 쉼 없는 욕망과 고통의 근원까지도 천천히 깊게 호흡하며 듣는다. 앞서 읽은 쇼펜하우어 책내용들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바싹 다가서서 철학자를 만나게 된다. 골라서 읽는 재미가 있다. 소개되는 책들까지도 메모하고 찾아보게 한다. 철학도서를 좋아해서 들뜬 기분으로 펼친 도서이다. 철학자들의 도서는 더욱 기대하게 된다.



삶과 죽음,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 고통과 욕망, 부조리한 삶들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직시하게 한다. 신을 찾는 인간들의 이중성도 오랜 질문이다. 몸과 마음이 분리된 신앙인들의 행태와 부끄러움도 더불어 직시하면서 읽는 철학서이다. 예술과 공간적 가치, 시각적 예술품들과 관습, 물질적 가치와 절망, 번아웃과 일중독, 우울증, 혐오까지도 접목하면서 철학을 이해하게 한다.

알아갈수록 재미가 있다. 이해할수록 더욱 흥미로워진다. 철학이 왜 중요한지, 철학자들의 에세이도 더 읽게 된다. 카뮈의 <시지프 신화>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밀란 쿤데라 작품성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과 <> 작품도 다시 펼쳐보게 된다. 이들의 시선을 철학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좋은 작품들을 다시 읽게 한다. 밑줄 친 글귀들을 여러 번 고찰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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