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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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그는 누구인가. 삼 형제 중의 둘째 아들로 집안의 자랑거리였다. 총명하였고 유쾌하며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 심취한 것들이 그에게 전부 흔적이 되어서 관능과 허영심에 빠졌던 그는 자유주의에 몰두하며 본능이 알려주는 한계 안에 항상 머물렀던 인물이다. 법학원에서 그는 대단히 추악한 행위를 하며 자기혐오에 빠져든다. 고위층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고스란히 답습하면서 그는 점점 세상의 관습과 가치들에 물들어가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에게 사랑과 결혼, 아들과 딸이 함께 하지만 그는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순위에 자리잡도록 선택하는 삶을 살아간 인물이다. 아내와도 순탄한 결혼생활을 유지하지는 못한다. 잡음이 무수히 쏟아지는 결혼생활 속에서 그는 가족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차분히 펼쳐 보이는 소설이다.

이반 일리치 그는 누구인가. 삼 형제 중의 둘째 아들로 집안의 자랑거리였다. 총명하였고 유쾌하며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 심취한 것들이 그에게 전부 흔적이 되어서 관능과 허영심에 빠졌던 그는 자유주의에 몰두하며 본능이 알려주는 한계 안에 항상 머물렀던 인물이다.이반 일리치 그는 누구인가. 삼 형제 중의 둘째 아들로 집안의 자랑거리였다. 총명하였고 유쾌하며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 심취한 것들이 그에게 전부 흔적이 되어서 관능과 허영심에 빠졌던 그는 자유주의에 몰두하며 본능이 알려주는 한계 안에 항상 머물렀던 인물이다.이반 일리치 그는 누구인가. 삼 형제 중의 둘째 아들로 집안의 자랑거리였다. 총명하였고 유쾌하며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 심취한 것들이 그에게 전부 흔적이 되어서 관능과 허영심에 빠졌던 그는 자유주의에 몰두하며 본능이 알려주는 한계 안에 항상 머물렀던 인물이다.

법학원에서 그는 대단히 추악한 행위를 하며 자기혐오에 빠져든다. 고위층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고스란히 답습하면서 그는 점점 세상의 관습과 가치들에 물들어가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에게 사랑과 결혼, 아들과 딸이 함께 하지만 그는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순위에 자리잡도록 선택하는 삶을 살아간 인물이다. 아내와도 순탄한 결혼생활을 유지하지는 못한다. 잡음이 무수히 쏟아지는 결혼생활 속에서 그는 가족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차분히 펼쳐 보이는 소설이다.

그는 모든 세속적 관심을 일하는데 집중시켰고,

그 관심은 그를 삼켜 버렸다. 30


삶의 무게 중심을 점점 더 일로 옮겨갔다. 28


그는 자신이 믿었던 대로 흘러가게 한다. 부유하지 않지만 부자처럼 보이는 삶을 살아간다. 삶의 무게 중심이 일에 두었던 가장이다. 최고 상류사회와 고위층 인사들의 인정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간 사람이다. 중요한 사회적 지위에 있는 신사 숙녀들을 초대하여 작은 만찬을 여는 것을 진짜 즐거움으로 즐겼던 인물이다. 그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다. 현대인들의 목표와 삶의 가치와도 많이 일치하는 모습이다. 성공한 삶, 부자의 기준이 대한민국에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이반 일리치는 이 시대에 상징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소설 속의 인물로 투영된다. 승진하며 돈을 향하는 욕망이 가득한 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증이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 시작한다.


그가 직업적으로 보였던 모습이 의사들에게서 고스란히 읽히기 시작한다. 그의 통증과 질병의 치료는 점점 그를 더욱 힘들게 한다. 통증을 회피하고자 더욱 그는 일에 매진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문득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갑자기 감지하기 시작한다. 그의 곁에는 누가 있었는가? 아내, 딸, 아들, 의사의 진찰과 약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는 더욱 고독해진다. 그가 고독해진 이유, 그가 외로운 이유, 홀로 통증을 견딘 이유들을 그의 전반적인 인생에서 찾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그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자문하기 시작한다.

" 끝을 생각하라" 경줄을 새긴 매달. 시곗줄 23


사람들이 자기를 고통스럽게

좁고 깊은 검은 자루 속으로 밀어 놓고 있는데 78

타성에 따라... 완고하게 고수. 거짓말 67

의례적 문병, 커튼, 철갑상어 요리같은 거짓말 66

에밀 졸라 책을 읽고자 하지만 읽을 수가 없다. 그만큼 통증이 그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거짓된 삶을 그는 분별하기 시작한다. 그가 살아온 날들에 삶다웠던 날들을 떠올리면서 그는 깨닫게 된다. 밝은 빛이 가득한 날들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두운 삶을 살게 된 이유들을 깨닫는 이반 일리치이다. 죽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딸은 아버지에게 분노를 느끼고 아내는 그의 고통을 함께 하지 않는다. 잘 살지 못했던 그의 삶에는 아내와 딸이 서로가 닮아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는 문득 게라심이라는 젊은 농부에게서 희망을 보기 시작한다. 그에게서 빛나는 것들을 작가만의 문장에서 그를 만나게 한다. 그의 부고 소식에 그가 알았던 오랜 친구의 내면의 모습과 행동들이 그가 살아온 인생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가 죽기까지 수고하는 것들을 기꺼이 불평하지 않고 일해준 게라심의 말과 행동들을 주목하게 된다.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하는 대로 살지 않았다고. 84

제대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전하는 소설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죽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죽음은 오직 이반 일리치에게 일어난 일을뿐 자기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 (18쪽)이라고 생각하는 다수의 인물들이 보여준 행동들과 말들을 주시하게 한다. 게라심만이 달랐다. 죽음은 갑자기 자신에게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 인물이다. 부자도 아니며, 병자도 아니다. 나이가 든 인물도 아닌 젊은 농부이다. 그는 죽음을 직시하는 인물이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 매 순간 알고 있었던 인물이다. 졸음이 찾아오지만 꾸벅꾸벅 졸면서도 어깨에 주인의 다리를 올려놓고 잠을 청하는 젊은 농부이다. 그의 노고와 수고는 주인에게도 희망이 된다. 외롭지 않게 하였고 의지하는 한 사람이 되어준다. 우리는 어떤 인물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살아갈 것인지 질문하는 소설이다.

'이반 일리치는 참 바보같이 살았어요. 우리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12

톨스토이 작품은 처음이 아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에 대하여』, 『나의 신앙은 어디에 있는가』, 『가난한 사람들』, 『신의 나라는 네 안에 있다』을 읽어서 작가가 어떤 인물인지 충분히 인지하였기에 이 작품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선 소설이다. 천천히 읽고, 다시 읽으면서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읽은 작품이다.


책표지의 그림은 읽는 동안 계속 바라보게 하는 그림이다. 수사와 수녀, 바보, 도박꾼, 대식가 등이 그려진 그림이다. 죽음이 목전에 있지만 누구도 인지하지 못하며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인생은 아닌지 모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그림이며 소설이다. 큰 전율이 흘렀던 작품이다. 이 작품 외에도 두 작품인 『주인과 일꾼』, 『세 죽음』이 단편소설로 구성된다. 단편소설을 좋아한다. 단편소설집이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잰걸음으로 독서를 하게 되는데 생각할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자주 멈추게 된다. 이 책도 그러하다. 이야기는 매끄럽게 잘 흘러가지만 작가가 집필한 이 소설의 맥을 찾을 때마다 긴 호흡을 하기에 충분해지는 소설들이다. 톨스토이 책들은 모두가 무겁게 내면을 차지하게 한다. 그렇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소설을 만나게 한다. 세 작품들이 그러하다. 이 책들은 모두가 무겁게 내면을 차지하게 한다. 그렇게 번쩍 정신이 들게 하는 소설을 만나게 한다. 세 작품들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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