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회 (리커버) 노란상상 그림책 86
한라경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반짝이는 오늘의 소중함을 만나는 그림책이다. 리커버판으로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는 그림책이다. 독서는 구판으로 읽었다. 작은 병에 담긴 오늘을 마시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여전히 반짝이고 반짝일 우리의 오늘을 이야기를 만나는 44쪽의 그림책은 그림이 이뻐서 내용이 좋아서 쉼없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은 책이다. 오늘 상회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이 가게는 특별한 가게이다. 오늘을 찾는 손님들에게 반짝반짝 닦은 유리병을 건네는 상점이다. 사라진 이름의 병도 그림속에서 찾아보게 된다. 바닥에 내려진 빈 병의 주인들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새로 생긴 병의 주인들도 떠올려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하루가 가지는 의미를 들여다보게 하는 그림책 한 권이다.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의미가 되는 그림책이다. 오늘 하루는 어떠했나요? 숨가쁘게 흘러가버렸나요? 친구들과 지내느라 정신없이 보냈나요? 누군가에게는 웃음이 넘치는 하루, 다른 누군가에는 긴 한숨이 멈추지 않는 하루였을 오늘이다. 한 소녀는 이 오늘 상회의 오랜 단골손님이었다. 그 소녀가 청소년이 되어준 날들, 연인을 만나 사랑하는 날들, 결혼해서 아이의 엄마가 되었던 날들까지 이 상점은 함께 하였다. 이 상점에서 나누어준 오늘이라는 유리병에 가득히 담긴 오늘을 마주하는 그림책이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으로

물들기 시작한 할머니의 오늘

수많은 날 중 하루가 아닌,

매 순간 소중한 오늘

더없이 빛나고 아름다울 우리의 오늘



사랑하는 배우자가 마주한 죽음은 그녀의 노년의 삶에도 깊게 자리 잡는다. 오늘의 의미를 찾지 못하였던 노년의 이 여인은 오늘 상회를 찾는 발걸음도 뜸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인은 오늘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순간을 보기 시작한다. 나비가 날아가고, 꽃이 피는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지긋하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오늘을 다시 마주한 여인의 이야기가 <오늘 상회>를 통해서 전해진다.

그림은 아름답다. 44페이지에 가득히 전해지는 작가의 의도가 아름답게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 어른 그림책 한 권이다. 오늘을 어떻게 만끽하면서, 오늘을 즐기고 계시나요? 바람의 촉감과 햇살의 따스함에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보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바쁘게 보낼지라도 오늘은 다시는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는 순간임을 전한다. 추운 겨울과도 같은 오늘을 따스한 온기로 채워주는 오늘 상회가 건네는 유리병에 담긴 오늘을 아름답다고 찬미하는 순간이 되도록 안내해 주는 그림책이다.

수많은 날들이 아닌,

매 순간 소중한 오늘

그림책을 보면서 소녀의 인생은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바라보게 된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고흐도 고통을 수반하는 인생이지만 그가 찬미한 아름다움을 이 그림책을 통해서도 느끼게 한다. 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평온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던 책이다. 그리고 지금 찬란하게 보내고 있는 오늘도 명료하게 바라보면서 깨닫게 한순간이다. 오늘을 예찬하는 책들을 무수히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 만난 어른그림책이다.

할머니 얼굴에 다시 오늘이 내려앉았습니다.

여전히 소중한 오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할머니는 매일 오늘 상회에 갑니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고

오늘 피어난 꽃과 오늘 더 자란 풀 향기를 맡으며

새로운 오늘을 느낍니다.

작은 병에 담긴 '오늘'을 마시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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