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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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부가 등장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이 부부. 완벽한 집, 완벽한 남편, 완벽한 생활, 흠 없는 실적, 엄청난 완벽주의자인 남편으로 통해서 완벽하다는 부부의 모습은 연극처럼 보인다. 흠결 없는 사람과 그들의 삶이 조명된다. 상식적인 선을 넘어섰던 남편과의 만남부터가 부자연스러운 것임을 이야기 흐름을 통해서 서서히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작가의 데뷔작이다. 출간 즉시 열풍을 불러일으킨 심리 스릴러이다. 아마존 킨들 독립출판 후 3일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소설이다. 곧바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영국과 미국에서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100만 달러에 영화 판권도 계약된 작품이다.


양육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이 소설을 통해서 만난다. 어린 시절 누구에 의해서 키워졌는지 어떠한 가정 환경에서 성장했는지는 인성의 바탕이 된다. 남편의 어린 시절은 사건의 중심이 된다. 고통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왜곡되게 경험하게 된 어린 시절의 남편은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마저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로 성장할 뿐이다.


남편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물이다. 변호사가 되어 자신의 기쁨을 위해 완벽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 매 맞는 아내를 변호하는 변호사가 되어 유명한 인물이 되었으며 한 번도 패소한 적이 없는 변호사이다. 심지어 인물도 뛰어나서 아내의 마음을 흔드는 완벽한 남편이기도 하다.

외양이란 얼마나 기만적일 수 있는지


아내의 부모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극단적으로 무관심한 부모에게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이 있다. 그 아이의 출생도 원하지 않으며 양육까지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그래서 아내가 여동생을 키우며 교육기관에 교육비까지도 담당하게 된다. 사이코패스의 눈에는 이러한 조건의 부모가 완벽한 조건이 되면서 범죄의 대상이 된다. 반면에 여동생을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양육하며 지키고자 하는 언니의 모습도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사건은 다음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치밀한 남편의 계획들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처절하게 무너지는 아내의 여러 계획들과 함께 반전처럼 다운증후군 여동생이 건네는 알약들은 희망이 된다. 숨가쁘게 읽어간 이야기다.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워서 책장을 덮을 수 없었던 소설이다. 작가의 데뷔작이 왜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가 되는 스릴러 소설이다.

닫힌 문 뒤에서,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처절한 심리 싸움이 시작된다. " 나를 두려워하는 너의 눈빛, 그것 계속 보고 싶어. 영원히."



삶이 아직은 단순하고 무지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잔인하고 냉정한 결혼식 날 문자

그는 나의 관리자, 감시자, 교도관

반복되는 일상이 없다 보니

길들여져 아무 생각도 없어질 위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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