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의 망상 - 욕망과 광기의 역사에 숨겨진 인간 본능의 실체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노윤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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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다루는 주된 내용은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집단적 망상과 대중의 광기이다. 대체로 시대순으로 기술하고 있다. 중세 시대의 광기의 양상, 종교적 광기, 투자 광풍 등을 다룬다. 책의 두께감만큼 다루는 내용들도 묵직하다. 활자가 페이지에 빼곡하게 채워져있지 않아서 눈의 피로감은 전혀 느끼지 않았던 책이다. 교양도서로 적극추천하는 도서이다.


여러 도서에서 읽었던 내용들과 이 책의 내용들은 더욱 촘촘하게 연결되는 시간이 된다. 인간 심리학과 사회학 연구가 최대한 반영된 이유도 책에서 언급된다. 사람들이 왜 군중심리에 매몰되어 어리석은 투자를 실행하는지 (17쪽)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광란의 십자군 운동. 중세 종말론 사건들을 통해서 인간이 합리성보다 합리화에 더욱 치중해 왔음을 책은 언급한다. 『마녀. 유혹과 저주의 미술사』 책과 『마녀. 남들보다 튀는 여자들의 목을 쳐라』 책이 연거푸 떠오른 책이기도 하다. 『천일의 스캔들』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마녀사냥을 어떻게 이용하였는지 함께 기억나게 하는 작품이다.


성서의 예언, 십자군 전쟁, 마녀사냥, 투자 광풍, 종교적 광기 사이의 특별한 교차점이 없어 보이나, 사람의 마음을 추동하는 원리라는 관점에서 둘은 일맥상통한다고 전한다. 비극은 4종류 주연급 캐릭터들이 이끌어간다. 유능한 악당, 아둔한 대중,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론, 노회한 정치인 (20쪽) 종교와 금융을 함께 떠올리면서 문장들을 되짚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니체의 문장도 깊은 울림이 된다. 『 최고의 인재들』, 『대중의 미망과 광기』 책도 자주 언급된다.


니체. 광기는 개인에게는 드물지만 군중과 정파와 국가와 세대에서는 차라리 규칙이 된다. 45


부와 권력을 탐하는 부패한 무리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에스겔서, 다니엘서, 요한계시록. 종말론에 대한 내용, 맹신은 예측 정확도를 훼손한다는 사실, 금융 버블의 모든 고전적인 징후와 증상들, 확증편향과 인간의 모방 본능. 비트코인에 대한 내용도 언급한다.


권위있는 전문가, 평가에 민감한 언론, 순진한 대중이 공생의 삼각편대라고 책은 언급한다. 총괄적으로 이 책의 내용들을 정리할수록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들을 만나게 된다. 종말론과 투자 열풍의 어리석음을 다루는 책이라고 분명히 전한다. 부자를 꿈꾸는 시대이다. 물론 이러한 열망은 어느 세대에나 존재한다. 그러한 열풍 중의 하나가 튤립 투자와 열차 투자이기도 하다. 열차 내용을 읽을때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의 책 내용이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화석연료가 발암물질을 발생하지만 멈추지 않는 이유도 떠올리게 한다. 원자력발전소 투자도 같은 맥락을 가진다. 이상기온현상이 아시아를 강타한 2023년이다. 하지만 어리석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19세기에 이어 21세기까지도 역사의 흐름은 변함없음을 이 책을 통해서도 전해진다.


투자 열풍의 어리석음을 다룬 책. 종말론 다룬다. 710

비극은 4종류 주연급 캐릭터들이 이끌어간다. 유능한 악당, 아둔한 대중,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론, 노회한 정치인 20


투자와 부자에는 분명한 규칙이 존재한다. 그 비밀은 아는 사람만이 안다. 어리석음의 대열에 존재하지 않고 현명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 과정이 되는 책이 된다.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금투자 등 많은 투자들이 언급되었던 시대이다. 과열과 버블, 상투 잡기에 매몰되지 않는 비밀은 공부뿐이다. 그리고 현명한 관점을 키워야 한다.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민족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내용들을 자주 읽게 된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전체주의에 관한 내용들과 보고서들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들이 보여준 보고서 내용들과 복종 실험과 스탠포드 감옥실험도 인상깊은 내용 중의 하나가 된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현명한 자가 되는데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복종실험, 스탠포드 감옥실험... 도덕적 양심과 판단력이 권위에 의해 무력화되는 현상 705

도덕성이 가장 비정상적으로 전염된 가장 끔찍한 예... 문화혁명의 중국, 히틀러의 독일... 전체주의 사회... 전직 나치 수용소 경비원, 행정 요원들 인터뷰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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