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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크리스토프 앙드레.알렉상드르 졸리앵.마티유 리카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철학자, 불교 승려가 공동으로 출간한 도서이다. 세 사람의 접점은 없는 듯하지만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세 명의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하나의 하모니가 연주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한결같은 흐름, 하나의 음색이 다양한 색채로 연주가 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책장을 덮은 책이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된다. 그리고 그 해답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떠올려보게 한다. 그 많은 떠올림들을 180가지,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대로 열거하면서 화두들이 차곡히 담긴 도서이다. 세 저자들의 경험과 학식과 통찰력들이 어우러진다. 결코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누구나 교양도서로 편안한 마음으로 한 가지씩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길지 않은 내용글을 담아낸다. 그래서 집중력도 높다. 하나의 화두를 오랜시간 부여잡으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내용들이 많았던 책이다.
지혜를 함양하는 자는 ...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10
휴식하라. 고행 속에 있는 즐거움을 발견하라.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해야 한다 9
나에게 지배당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9
행복은 지혜의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71
책이 담는 목소리들의 결들이 좋았다. 무수히 읽었던 책들과 경험들이 이 책을 읽는 시간에도 다시금 떠올랐다. 책의 많은 저자들의 목소리들은 독자들에게도 적잖은 변화와 계획과 실천, 결단력, 움직임, 꾸준함 등을 이끌어 줄 것이다.
새해가 다가온다. 누구나 새해에는 새해 결심들을 세운다. 이 과정에 이 책의 내용들이 좋은 등불이 되고 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짐만 하는 지혜가 아닌 실천하는 지혜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세 명의 저자의 책이다. 추구하는 삶의 방향등과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은 책이다. 저마다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하나의 점을 이룬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읽는 독자들에게도 바로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읽는 독자들만이 보게 될 것이다. 읽고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공감하며 즐기는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용기. 비폭력. 친절. 이타심 & 개인주의, 이기심 346
나 우선주의 9
자기배려. 헌신. 관대함 346
지혜가 지닌 회복의 힘을 믿는다. 12
불안에 무릎 꿇지 말라. 47
수용과 체념을 혼동한다. 24
무수히 많은 내용들을 메모한 책이다. 철학적인 내용들도 좋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담아낸 책인 것도 좋았다. 180가지를 일상 속에서도 5분만 투자하면서 읽으면 매일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 되는 책이다. 매일 아침마다 우리가 명상을 하고 나의 마음을 살피며 기도를 하는 이유들도 책에서 만나게 된다. 지혜가 주는 회복의 힘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불안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 두려움에도 침식되어서도 안된다. 다양한 것들이 우리를 매일 공격한다. 그것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도 우리는 매일 깨달아야 한다. 자신을 깨닫는 시간은 매일 필요하다. 그 시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들을 채워주는 것이기도 하고 비워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좋았다.
물질주의적인 환경의 악영향과 이기심, 나태함으로... 악습에 ... 지혜는 매일 아침 초기화된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 유지하는 작업을 해야... 현대 철학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13
다들 좋아하니 나도 좋아한다... 나의 취향. 나의 행동. 통상적인 말. 통상적인 일을 외부에서 빌려 와 내 것인 척하고 있다. 10
거짓 행복. 현실 왜곡 10
붓다는 ...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다. 고통의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는 것이 목적. 원한, 욕망, 분별력 부족, 오만, 질투 등 뿌리 깊은 원인을 근절하지 않는 한 오래도록 남는다... 내 가르침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 72~73
미디어는 발달하였다. 무수히 쏟아내는 광고에 떠밀리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는 잠잠히 돌아보아야 하지만 현대인들은 일에 밀리고 노동에 떠밀리고 피로에 치쳐서 생각할 시간을 잃어버리는 시간을 잃은 현대인들이다. 잠시 나만을 위해, 오롯이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가져보자. 연대와 사랑과 이타적인 삶이 가져다주는 유익함부터 떠올려볼 수 있었던 책이다. 그리고 고통과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슬픔에 침식된 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글귀도 책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질병과 불안에 흔들리는 현대인들이 행복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눈을 뜰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철학자, 불교 승려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그동안 읽은 많은 책들의 집대성과 같았던 책이다. 그리고 귀결점은 하나였다. 그것이 가지는 색상과 단어는 이 책에서 독자들이 만나게 될 것이다. 흰색과 사랑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