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트 - 채소로 만드는 햄버거·스테이크·치킨·베이컨·씨푸드 비건 요리법
마크 톰슨 지음, 최경남 옮김 / 보누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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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크기는 작지 않다. 비건 미트라는 책 제목과 채소로 만드는 햄버거, 스테이크, 치킨, 베이컨, 씨푸드 비건 요리들이 궁금해서 만난 요리책이다. 비건으로 발걸음을 제법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다. 완벽한 비건은 아니지만 육류, 생선류를 예전보다 확실히 식단에서 많이 배제하고 있다. 달걀도 소비 속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일상의 집밥에서 얼마나 비건을 향하고 있는지 많이 느끼고 있을 때 만난 책이다. 다행스럽게도 햄버거는 전혀 먹지 않으며, 스테이크는 수술 후 체력 회복하고자 3달에 한 번 먹었던 기억이 난다. 치킨은 한 달에 1번, 베이컨은 전혀 먹지 않았으며, 조개류를 좋아해서 한 달에 1번은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저마다 선호하는 육류, 생선, 달걀을 떠올리면서 비건 요리법을 만나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자주 보였던 식재료들이 떠오른다. 완두콩과 감자, 버섯, 비트, 무, 두부, 병아리콩, 당근이 떠오른다. 이 식재료들이 얼마나 놀라운 대체 음식으로 변신하는지 만날 수 있게 된다. 채식요리책들을 꾸준히 찾아서 공부하고 있다. 그 요리책에서도 만났던 요리 비법들이 이 책에서도 만나기도 한다. 반가운 식재료였고 요리법이다. 비건을 추구하는 많은 세계인들이 그동안 찾아내고 연구한 결과들이다.

이 책에서 자주 만난 재료가 버섯이다. 우리집에서도 버섯은 고기 대용으로 요리하는데 식감이 너무 좋아서 반응이 좋다. 국에도, 찌개에도 버섯은 요긴한 식재료이다. 콩도 좋은 비건 식재료이다. 이 요리책은 외국인의 요리법이며 그들의 식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간절한 고기 요리들을 대용하는 비건 요리법들이 다수 소개되고 있어서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요리법들이 담긴 요리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근 훈제요리이다. 그 맛이 너무나도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채식 버거도 한 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아이와 신랑이 좋아하는 버거라 관심있게 본 비건 요리법이기도 하다. 외국 생활하면서 많은 요리들을 했었다. 한국에서는 그만큼 하지 않아서 아이는 늘 그때 먹었던 음식들을 그리워한다. 주부의 손놀림이 많아지면 가족들이 즐거워지는 만큼 이 책에서 배운 비건 요리법들로 시도해 볼 생각이다.

비건을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에 놀라웠다. 그들의 의지와 확고함이 느끼는 시간이 좋았다. 생명을 죽이지 않고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대체 식재료와 요리법이 존재한다는 것부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건강해진다는 것은 직접 체험하고 있어서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비건을 향하게 된다. 먹을 것 다 먹고 -비건으로 향하는 노력은 필수- 3개월 동안 5kg이 감량되었다. 천천히 감량하는 시간들은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을 많이 체험한 날들이었다. 물론 비건은 계속 노력할 삶의 지향점이다. 두부피 만드는 법도 이 책에서 배웠다. 두부피는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있었던 비건 요리책이다. 책 뒤편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그 정보들도 요긴할 듯하다. 요리책을 만나는 독자들이 만나는 정보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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