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철학 - 실체 없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총 8장으로 구성된 실체없는 불안에 침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을 만나보는 책이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불확식성과 불안을 먼저 조명한다. 그 조명에 떠올려지는 불안을 사유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우리들의 삶을 불안으로 밀어넣는 다양한 이유들을 책을 통해서 폭넓게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된다. 집에서 독립하는 것, 배우자와 헤어지는 것, 사랑에 빠지는 것, 취업하는 것, 질병과 죽음 등 다양한 원인들을 먼저 정리해 볼 수 있다.

불안의 실체를 1장에서 먼저 만나본다. 그리고 2장에서는 팬데믹과 불안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외의 장에서도 대인관계, 일, 질병, 나이 듦, 죽음 등을 7장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가장 불안했던 시기는 10대로 떠올려보게 된다. 대입이라는 큰 과제를 기나긴 12년 동안 짊어지면서 살았던 날들을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이후의 삶은 가보지 않은 인생의 길을 불안보다는 기쁨으로 성큼성큼 씩씩하게 걸어들어갔던 날들이 떠오른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잠식하지 않았던 날들이 떠오른다. 힘겨운 날들을 지나온 날들이지만 불안이라는 감정은 찾을 수 없었다. 겁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용기내면서 살아왔던 기억들로 점철된다. 덕분에 남들보다는 더 많이 깨우치고 더 노력하면서 살아온 듯하다. 마지막 장에서 열거하는 불안의 해법들도 꽤 흥미롭게 읽어간 내용들이었다.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았다. 기대를 거스를 용기에도 머뭇거림이 없었던 것 같다. 타인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살았던 것에 큰 기쁨을 떠올리게 된다. 진심으로 화를 내라는 내용도 함께 거닐었던 날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 책이다. 인생을 여행으로 보라는 내용도 참 좋았다. 출발점과 도착점을 보고 달리는 여행이 아닌 과정을 탐닉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여행임을 안다. 그래서 아픔도 알고 눈물도 아는 것이 아닌가. 언제나 성공만 하는 것이 인생이 아니다. 인간은...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아야만 하며, 겪고 싶지 않은 일들도 겪어야 하지요(헤로도토스, 역사 인용 218쪽) 이외에도 오늘날 일류 대학과 유명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책은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을 책에서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행복과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의 길을 다양한 책들의 내용들을 인용하면서 길을 비추어주고 있는 도서이다. 주는 것과 공헌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기억에 담은 책이기도 하다. 이것이 가지는 목표가 가지는 의미를 우리는 알기에 인생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금 정리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