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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품격 - 부부가 함께하는 삶 속에서 얻는 인생의 지혜
박석현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2월
평점 :
매일의 삶 속에서 느낀 것들을 인문학적 요소와 함께 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4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구성된 책이다. 예비부부에게 건네는 글과 신혼부부에게 건네는 글로 시작하는 봄과 같은 부부의 첫걸음에 건네는 글들로 시작한다. 사소한 생활습관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해하기도 하고, 마찰하는 시기이다. 너그러움으로 이해하고 변화하는 노력들도 요구되는 봄같은 신혼부부들에게 건네는 글들을 만나게 된다.
결혼중반과 결혼후반을 편하게 보내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저자는 언급한다. 배려와 사랑 그리고 이해가 어우러지는 시기를 잘 보내는 방법들을 저자의 경험담들도 함께하면서 여름같은 날들과 가을과 같은 날들이 계속 이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결혼과 부부가 함께 한다는 것은 교과서도 없다. 잘 지내는 어른들의 결혼생활과 부부생활들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면서 노력하는 것이 편안한 결혼 중반과 후반생활이 된다.
읽다가 의아한 내용을 만난 것이 있었는데 배우자 흉보기는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서로가 아껴주며 고마워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부부이다. 배우자가 없는 곳에서 흉을 본다는 것은 삼가해야하는 것임을 잊지않아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보다도 더 많은 결혼생활을 하였기에 그동안의 우리들의 결혼생활들을 떠올리면서 읽은 시간이 되었다. 아직 겨울은 어느쯤에 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날이기도 하다. 봄에 해당했던 부부는 부족함도 많았고 서툴었다는 것이 떠오른다. 그리고 여름날은 그야말로 자녀를 키우면서 두 어깨가 무거웠던 날들로 떠올리게 된다. 이제 멋지고 화려한 가을날들을 보내는 부부가 되어서 이 책을 만나면서 서로를 더 돌아보게 된다. 과분할 정도로 아껴주고 도움을 준 사람이라는 것과 든든한 사람이 되어 많이 함께해준 사람이라는 것도 떠올리면서 주위의 가족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부부이기도 하다.
부부는 상대를 위해 많이 양보하는 만큼 대우도 받는 것 같다. 많이 도와주고 늘 아껴주었기에 언제나 감사하다는 표현들을 매일 아낌없이 하면서 지내고 있다. 부부의 품격은 서로가 가꾸는 것이다. 가을날을 멋지게 보내면서 읽은 책이다. 좋은 글귀들도 선물처럼 담긴 책이기도 하다. 노력하는 부부만큼 아름다운 부부는 없을 듯하다. 그 노력의 한걸음이 함께하는 부부가 된다면 더욱 양성평등으로 가는 멋진 부부가 될 것이다.
당연히 하되 고마움을 바라지 않고, 고마워하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26
행복만이 유일한 선이다. 행복을 누려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곳은 바로 이곳이다. 36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활동들이 열거되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깊은 활동인지도 책은 말하고 있으며, 명절 스트레스, 쇼윈도 부부, 졸혼에 대해서도 저자는 책을 통해서 언급한다. 이외에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겨울같은 날까지 삶을 정리하는 순간까지도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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