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뉴스
셰릴 앳키슨 지음, 서경의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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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이 모든 정보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알 필요는 없으며, 오직 강력한 이익집단이 던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세뇌시키는 노력에 미디어 역시 놀라울 만큼 동참해왔다. 이것이 내러티브이다. 다른 누군가가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잡아냈을 때의 용어이다. 그런데 이제는 기자들 스스로 그런 짓을 하고 있다. 9쪽

언론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고도 차가운 시대에 살고 있다. 편향성이 짙은 뉴스와 기사들을 더 이상에 더 이상은 눌을 돌리지도 않으면서 듣지도 않는 편을 선택하게 된다. 기대하며 희망을 품었던 시대는 지나가면서 냉정한 시선으로 정치와 언론을 외면하게 된다. 스스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시대이며, 내러티브의 의미와 목적까지도 떠올리면서 읽은 책이다.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아예 질문을 할 생각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이 내러티브의 목적이다. (10쪽) 중립적인 입장에서 읽은 독자로써 저자의 내용글에 찬반성을 표할 의향도 없다는 사실부터 짚게 된다.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의 내밀한 구조들을 감안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의도적 편향과 부지불식간의 편향에 대해서도 책은 언급한다. 미디어가 보이는 편향성에 대해서도 저자는 분명하게 짚는다. 내러티브를 지지하지 않는 기자들이 기득권층의 엄청난 분노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책은 전하고 있다. 그 기자들이 당하는 피해들을 열거하면 괴롭힘, 소송, 수사, 침묵 종용, 조사받고, 공격 등등 받는다는 사실들은 결코 낯설지 않은 것들이기도 하다. 어느 정권이 권력을 잡고, 기득권층이 누구이든지 세상의 미디어들이 쏟아내는 정보와 뉴스, 기사들을 떠올려보게 된다.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이든 덮쳐버립니다... 일단 내러티브에 걸려들면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118쪽

정보의 환경은 갈수록 편협해지고 있으며, 사고의 다양성과 진실을 짓누르고 있다. 조만간 우리는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게 될 것이다. 그것으로 끝이다. 185쪽

소셜 미디어 회사는 정부의 규제, 세금 또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 정보에 대한 대중의 접근을 통제하기를 원하는 정부의 요구에 응할 수도 있다. 언론사는 정당에 거액을 기부하는 자회사나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보도할 수도 있다. 87쪽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대중은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까? 그 정보는 진정한 진실일까?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언론이 가지는 편향성을 분별하면서, 미디어가 전하는 정보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미루어 짐작해 보는 식견까지도 가지게 된다. 광고의 의도와 목적까지도 나름 알고 있는 만큼 미디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성까지도 객관적으로 짚어내는 대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과정에서 만나본 책이다. 친정부 성향, 반정부 성향 등이 가지는 의도들을 짐작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는 어느 정도인지, 미디어가 전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어느 정도인지, 여론조사가 시사하는 신뢰도는 진정한 조사인지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다. 선거를 앞둔 토론 방송을 빠짐없이 시청한 국민 중의 한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감정들과 실망들을 연결하면서 만난 책이다.

뉴스와 인터넷의 모든 정보는 어느 정도 믿을만한 정보력이 될까? 질문하면서 만난 책이다. 더불어 <죽도록 즐기기> 도서 내용들이 연거푸 떠올리면서 읽은 책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며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뉴스와 인터넷의 모든 정보가 정보를 조작하기 위해 노력...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이 책의 목적은 내러티브들을 폭로하고 물리치는 것이다. 10쪽

꼭두각시 '피리 부는 사나이'뒤에서 얌전히 춤추며 따라가지 않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짓들.

언론 자유를 속박하는 법률. 뉴스 검열. 13쪽

정치적인 이익 추구. 내러티브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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