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내리는 밤에
센주 히로시 지음 / 열매하나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유명한 화가이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의 그림책이다. 현역 작가이며 자신의 이름으로 미술관이 있다고 책은 소개한다. 이곳에는 100여 점이 넘는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그림책은 작가의 유일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기대를 가득히 품어안으면서 펼쳐보아도 좋을 그림책이다.

깊은 숲속에 사슴 가족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밤, 아기 사슴이 별똥별을 쫓다 낯선 세상을 마주합니다.

하룻밤 사이의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모험이었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씩 넘겨갈수록 밤이 선사하는 사슴 가족의 모습과 어둠이 가득할 것 같은 밤이지만 결코 어두움만이 차지하고 있지 않는 밤 풍경을 따라가보는 여정이 됩니다. 그림이 가득히 선사해 주는 작품은 액자에 담아서 바라보고 싶은 그림들이기도 합니다.

그림의 다른 페이지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아기 사슴의 하룻밤 여정을 짐작해보게 해줍니다. 아기 사슴이 쫓은 별똥별이 보여주는 또 다른 세상은 아기 사슴에는 어떤 기억으로 자리 잡을까요? 우리들의 삶의 여정에도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면서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게 될 때가 있듯이 아기 사슴도 바로 그러한 경험들과 느낌들과 기억들을 담아오는 단 하룻밤의 여정은 쉽게 잊히지 않는 멋진 모험이 되었으리라 짐작해보게 합니다.

어느새 익숙한 가족들이 생활하는 터전으로 돌아온 아기 사슴에게는 어떠한 추억들이 떠오르는 밤이 되었을지 잠시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큰 사이즈의 그림책이라 넘겨가는 순간순간 작품이 크게 가슴 깊게 자리 잡는 작품이 됩니다. 좋아하는 푸른빛들이 가득한 밤 풍경들이라 더욱 깊게 자리 잡는 작품들이기도 했던 그림책입니다.

미술관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날이 더욱 사무치게 그리운 겨울밤에 읽은 그림책.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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