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심리학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박선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학 도서를 자주 읽게 되는데 이 책은 가독성이 좋았던 책이다. 왜라는 질문을 하다 보니 종교가 궁금했고 종교를 조금 알아가면서 심리학 도서도 일부러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나를 향해 질문하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나를 이해하고 나를 향한 질문들이 선명해질수록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잘 성장해 주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모두 심리학 도서 덕분이었다. 위로가 되는 문장도 만나며, 치유가 되는 순간도 마주하기도 한다. 오롯이 나를 향한 질문들을 무수히 많이 던져보는 시간은 몇 배로 나를 사랑하며 나를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기도 한다. 다행히 좋은 책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뚜렷한 삶의 방향성도 제법 잘 자리 잡고 살아간 날들이 떠오른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자신의 삶의 방향성과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불안하지 않을 권리, 우울하지 않을 권리, 자존감을 찾을 권리를 스스로 가져보는 시간은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때로는 전문가와의 상담도 의미가 있을 듯하며, 때로는 심리학 도서들을 자주 문 두드리며 나를 만나보는 시간들로 채워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권하게 된다. 이 책도 바로 그러한 책이다. 코로나19로 취업과 입시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 것이 오늘의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삶의 굴곡들과 파동 속에서도 어떠한 삶의 대처방안으로 받아들이고 선택하며 행동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이야기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 이야기들과 사연들이 무수히 예시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 책이다.

얼마나 좋은 인생을 살지는 사회적 상황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좋은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살지는 개인의 몫이 아닐까? 90쪽

저자분은 심리학과 교수이며 자신의 이야기들을 독자들과 나누기도 한다. 시련 앞에서 다양한 선택들을 하고 행동하며 책임을 지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우리는 시련 앞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고 어떠한 행동과 책임을 지고 있었는지도 잠시 떠올려보게 한다. 다행히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련들을 이해하고 그 순간들을 해결하면서 살아왔음을 계속해서 떠올려보게 된다. 그래서일까? 불안감과 우울한 감정보다는 시련 앞에서도 감사하며 기다림으로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된다. 시련이 없는 사람들은 없다. 그 과정을 어떠한 마음으로 이해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 과정에 만나보면 좋을 <정체성의 심리학> 책이다. 가독성 좋은 책이며 읽다 보면 집중해서 책장이 쉬지 않고 넘기게 된 책이다. 책 중간에는 명언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글귀들도 매우 소중한 선물이 될 책이다.

읽다가 하염없이 나의 인생 이야기를 떠올려보지 않을 수 없었던 책이다. 책 덕분에 더욱 나를 안아줄 수 있었던 시간들로 채워졌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은 없다. 최고의 삶도 없다.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살아내는 삶이라면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좋은 이야기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37쪽

모두의 인생을 위한 진심을 느껴보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