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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 - 50+를 위한 여행
양용호 지음 / 렛츠북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길 위에서 배우는 것들은 직접 경험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것이 분명히 있다. 활자로만 전할 수 없는 여행한 자만이 아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오랜만에 여행기를 만나본다. 저자는 20대가 자신의 첫 번째 청춘이었다면 지금의 50대를 자신의 두 번째 청춘이라고 명명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에서 어제도 사람들에게서 배웠고, 오늘도 사람들에게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 여행기에서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이 있다. 여행기를 통해서 저자가 기록한 풍경들과 그곳에서 느꼈던 느낌들 느껴보게 된다. 페이지마다 여행지 사진들이 실려있는 편이며 여행지에서 느낀 느낌들은 자세한 기록들로 만나게 된다. 어떤 글은 너무나도 솔직해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는 세세한 기록과 사실을 전달해 주는 것은 소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글을 읽다 보면 따님의 눈치를 보는 아빠라는 사실도 글에서 느끼기도 한다.
50대는 지금껏 상처받은 나를 위로해 주고 나를 설계하는 나의 두 번째 청춘이다. - 책 중에서 -
두 아이와 아내와 함께 떠난 유럽여행기이다. 기록하며 여행을 다녔다는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도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세상에 있는 여행지의 정보와는 상이하게 다른 느낌들도 받을 때가 있다. 여행지에서 느낀 솔직한 그 누군가의 글은 예비 여행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유용한 정보가 된다. 미디어를 보다 보면 너무 과장된 홍보가 영상에 보일 때가 많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다. 특히 여행지의 정보는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은 너무나도 솔직한 저자의 느낌과 생각들이 담겨있으니 걱정 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행과 관련된 책들은 가끔 읽게 된다. 너무 오랜만에 읽은 유럽 여행책이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무수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11개국을 여행한 기록이다. 프랑스, 크로아티아, 터키,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그리스를 여행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추천하는 리스트도 나라별마다 실려있으니 도움이 될 듯하다.
배낭 둘러매고 운동화 신고 훌쩍 여행이 떠나고 싶다고 느끼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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