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여행 : 중2 수필 - 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수필 작품선 스푼북 청소년 문학
한송이 엮음 / 스푼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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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글이 주는 향기가 좋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이 책은 현직 선생님이 구성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수필 작품선이다. 청소년 문학으로 추천하는 책 한 권이다. 책을 구성한 수필들의 목록들이 눈길을 끌었다. 좋아하는 분의 글이 담겨있어서 자녀에게도 권하고픈 책이 되었다.

글은 나이 구분도 없고 독서력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누구에게도 권할 수 있는 수필들이 수록되어 있다. 청소년 문학으로 엄선된 수필 글인 만큼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글들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글들을 담아낸 책이기도 하다.

글과 함께 <작가 소개>글이 작품들마다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길지 않은 소개글이지만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한 소개글이라고 생각된다. 수필이 좋았다면 또 다른 작가의 글들을 찾아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 지어서 담아내고 있다.

하나는 감성을 위한 글, 또 다른 하나는 이성을 위한 글이다.

느림의 가치를 재발견하자(김종덕 글), 서로 돕는 사회(최재천 글), 열보다 큰 아홉(이문구 글), 무소유 (법정 글) 등이 담긴 수필 작품집이다. 골라서 읽을 수도 있어서 좋아하는 분의 글부터 읽었던 책이다. 다시금 읽어보면서 또 다른 글들과 책들을 함께 떠올려보았던 좋은 시간들로 채워진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이라는 압박감으로 시를 읽어도, 수필을 읽어도, 문학을 접하여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던 추억은 남아있지 않지만 지나고 나니 덕분에 하나의 작품을 읽고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영양분을 배웠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 자녀에게 좋은 수필집을 권할 수 있는 책 한 권. 감성과 이성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좋은 책 한 권을 만나볼 수 있었던 수필집. 좋은 영양분이 되어줄 수필집을 오랜만에 만나본 것 같다.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추천하는 책이다.

자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놀라울 때도 있고, 성장한 아이들의 사고에 감동받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글로 남길 수 있다면 더욱 좋지만 바쁜 한국 학생들에게는 글을 읽고 나서 토론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된다. 우리 집 자녀와는 영화를 보고, 문학을 읽고, 책을 읽고 나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편인데 이 시간은 성장해가는 자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부모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시너지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 책도 그러한 맥락에서 함께 누려볼 수 있는 책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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