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어록 -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들 사기 (민음사)
김원중 지음 / 민음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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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생각 수첩이라는 2009년 부제를 달고 출간된 <통찰력사전>의 책을 기반으로 거의 뼈대만 남기고 편집, 해설, 해석 방식 등을 전면 개정하여 출간된 책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사마천이 아픔을 딛고 완성한 불후의 대작 <사기>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통찰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는 책 한 권이다.

책은 양장본이며 고급스럽다. 편집 디자인된 색과 속지의 디자인과 색도 매우 마음에 든다. 내용 전달성도 매우 뛰어난 책이기도 하다.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한눈에 내용이 들어오도록 편집 구성된 책이다. 읽기 어렵고 구구절절 긴 내용글은 자주 손이 가지 않게 된다.

이 책은 골라서 읽기에도 좋다. 어느 날은 나를 위해서 읽고자 펼치는 날도 있다. 그런 날은 1부를 펼치면 된다. 1부는 <나를 다르리다>에 대한 내용들이 있다. '깊이 생각해야 깊이 듣는다' , ' 인생은 늘 역전' , '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를 걷다' 등이 실려있다.

어느 날은 타인을 생각하게 되는 날도 있다. 그런 날은 2부를 펼치면 된다. 2부는 <타인을 이해하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진심으로 대하라' , ' 현명함과 어리석음의 차이' , ' 미래가 없으면 투신하지 말라' 등이 담겨있다.

요즘같이 세상을 더 생각하게 되는 시점에는 3부를 펼치면 된다. 3부는 <세상과 더불어 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공법과 기습을 겸하라' , ' 널리 구하라' , ' 인재를 잘못 다루면 적을 만난다' , '인재를 쓰는 것이 군주보다 중요하다' 등이 실려있다.

4부는 <통치의 기술>에 대해 담아낸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라' , ' 백성을 하늘처럼 여겨야 한다' , ' 민심을 알아야 나라를 보존할 수 있다' 등이 실려있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 구성된 책이다. 권력과 정치에 한정되지 않는 내용들이다. 인재를 등용하거나 인재관리에 미흡한 기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간 책이다.

최근에 읽었던 중국 역사의 내용들과 인물들을 함께 떠올리면서 읽어간 책이기도 하다. 부분만 보는 독서가 아니라 영역을 보다 넓혀가면서 읽어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되기도 한다. 사물이 가진 단면이 아닌 다각도로 분석하며 관찰할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복잡한 세상사를 통찰하는 힘이 더욱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책 한 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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