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의 식탁 TABLE

정혜영의 식탁 - 가족을 위해 짓고, 만들고, 담아 내는 정혜영의 따뜻한 식탁 이야기
정혜영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10월

정혜영의 식탁 TABLE

가족을 위해 짓고, 만들고, 담아내는 정혜영의 따뜻한 식탁 이야기

2019년 출간. 이덴슬리벨

책 사이즈가 작지 않은 적당히 큰 사이즈이며, 책표지는 양장본이다. 소장하며 책장에 오랜 시간 간직하여도 책 손상이 되지 않는 튼튼한 요리 레시피 이야기책 한 권을 만나본다. 정혜영과 남편 션 그리고 네 아이. 대중들에게 늘 선한 이미지로 매번 호흡하는 부부의 따뜻한 식탁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요리책 한 권이다.

햇살 가득한 식탁, 이 요리책에 소개된 요리들이 차려진 식탁은 따스함이 넘쳐흐른다. 책의 사진들은 큼지막하게 페이지를 가득 채우기도 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눈으로 먹어보는 시간이 되어 신선한 식재료들을 손수 준비하며 가족들을 위해 장아찌, 피클, 김치, 치즈, 소스, 백숙, 과일청, 초밥, 샐러드, 석박지, 조림, 찌개, 찜닭 등 다양한 요리들을 소개해준다. 많은 요리들을 담아낸 책은 아니지만 그녀의 성격과 그녀의 손길과 그녀의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과 요리들이 소개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녀의 냄비밥이다. 시간이 많아서도 아니다. 오롯이 가족들을 위해서 따뜻한 갓 지은 밥을 준비하고픈 그 마음이 헤아려지면서 그녀 집에는 전기밥솥도 없음에 놀라며 그녀의 온전한 그 마음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그래서일까. 책에 담긴 요리들이 그녀의 마음이라는 것이 고스란히 느끼며 읽어보게 된다.

바쁜 시대에 시간이 부족해서 패스트푸드처럼 간접 조리된 요리들도 많아졌고 반찬가게들과 배달되는 반찬가게들도 많아진 세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바쁜 하루이지만 가족을 위해 따뜻한 밥을 짓고 다음 끼니를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은 이 요리책에서도 충분히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좋아하는 식재료들이 소개되는 요리들이 많아서 빠짐없이 하나씩 만나본 책.

요리와 요리에 관련된 그녀의 이야기들도 담긴 책이다. 길지 않은 글이지만, 가족을 위하는 마음들이 하나씩 만져지는 글들이기도 하다. 그녀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계절 속에 함께한 그녀의 요리 이야기. 식탁 이야기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상큼한 봄 식탁 / 시원한 여름 식탁 / 풍성한 가을 식탁 / 따뜻한 겨울 식탁

그녀의 식탁으로 초대받는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