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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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반부터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소설이다. 신혼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왜 아내는 남편을 묻고 있는 것일까? 이야기의 시작부터가 소설을 쉽게 덮을 수 없도록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지난날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녀의 일, 그녀의 꿈, 그녀의 사랑과 그녀의 남편을 만나는 순간까지도 한 폭씩 수놓아지기 시작한다. 오로지 그녀의 시점에서 모든 것들이 이야기되는 만큼 솔직한 그녀의 감정선들이 날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점점 무르익어가는 이야기의 흐름들과 사건들은 베일에 가려진 것만큼 책장을 쉽게 덮을 수 없었던 시간이 된다. 의문의 가방, 의문의 추락한 비행기, 그리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꿈꾸며 결혼식을 준비하고 신혼여행과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너무나도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일어나는 사건들과 의문의 통화기록들은 그녀에게 어떠한 사건들로 다가오는 복선이 되는지 여러 가지 추리를 해보면서 마지막까지 읽었던 소설이다. 한 번도 짐작하지 않았던 반전이 일어났기에 또 한 번 놀라워하면서 사건들을 정리해보았던 시간이 된다. 하지만 주인공 그녀가 놓쳤던 부분을 독자인 나도 함께 놓쳤다는 것을 퍼즐처럼 맞추어보게 된다.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더 떠올려보면서 퍼즐들을 맞추어보는 마지막 시간도 가져보게 한다. 물속에서 발견된 그 무엇이 그들에게 어떠한 결말을 선물하는지 만나보는 소설이다.

 

우린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우리는 처음부터 진실을 말했어요... 하지만 그게 인생이죠. 안 그래요? (106쪽) 나는 내 삶의 많은 부분이 최근 결말을 맞이했다고 생각해요. 결말과 함께 기다림도 막을 내렸고요... 하지만 이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어요.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죠. 기다리는 건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삶을 살아갈 거예요.(109쪽) 일등석 이용자들의 직업은 무엇일까? 어떻게 그렇게도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좋은 사람일까?(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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