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 교통 혁신.사회 평등.여성 해방을 선사한 200년간의 자전거 문화사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지음, 장혜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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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혁신, 사회 평등, 여성 해방을 선사한 자전거 문화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책이다. 책 사이즈는 큰 편이 아니라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좋았던 디자인이다. 총 7가지 챕터로 나누어져서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자전거 역사를 담아내고 있어서 골라서 읽어도 되는 책 편집이라 좋았던 책이었다. 가장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내용들부터 읽다 보니 금방 내용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들로 채워지는 책이었다.

여성의 해방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 연장선에서 그 내용들부터 살펴서 읽었던 책이 된다. 거추장스럽고 몸을 옥죄는 속옷들을 입었던 시절, 그녀들이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복장부터가 불편하였으리라고 짐작해보게 된다. 값비싼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었던 그녀들만이 세상 속으로 걸아 나오는 방법 중의 하나였던 자전거가 새롭게 조명되는 책이기도 하다. 복장부터 편리한 의복을 갖추어야 했고, 그 복장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하였기에 일어나는 사건들도 이 책은 여러 사례들로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여러 나라에서 여성이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사회적 시선이 허락하지 않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그녀들이 도전하고 그녀들이 독립적으로 운전하고 다니는 활동은 많은 의미가 되었음을 이 책은 전해준다. 쉽지 않고 난관들이 많았던 시절에 자전거가 사고를 확장시켜주고 실천할 수 있는 도약점이 되어주었음을 다시금 조명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길거리에 흔한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발명이 되고 어떠한 단점들을 고쳐나가면서 발전해갔는지도 책은 어렵지 않게 전달해준다. 일상의 교통수단을 넘어선 전쟁에서도 이용되었음을 책은 전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탄압받고 피살되는 역사의 흔적까지도 자전거는 품어안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들도 된다.

공기 타이어가 발명되는 혁명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으로 향하는 시점이 되었는지도 알게 해준다. 자전거가 대중화되고 주목받으면서 소멸되는 산업이 있는 반면, 혜택을 누리는 또 다른 집단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조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자전거 문화가 발전할 수 없는 이유들 중의 하나까지도 되짚어볼 수 있었던 내용들도 만나기도 한다. 자전거가 대중화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분명히 사라지고 쇠퇴할 직업과 산업이 생겨날 수 있음도 떠올려보게 된다. 그들에게는 있고, 우리에게는 없는 자전거 도로. 무늬만 자전거 도로인 우리나라를 다시금 떠올려보면서 읽었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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