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지만 쓸쓸하지 않아 -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당신에게
치데라 에그루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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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가 관심을 끌었고, 책표지 앞뒤의 문구들이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책 내용과 디자인도 눈길을 끄는 책임에는 분명했다. 페이지마다 독특한 디자인들이 펼쳐지면서 저자가 담아내는 대화체도 독특하다는 느낌으로 읽었던 책이 된다. 10대, 20대에게는 설레는 책이 될 만큼 독특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말을 건네는 책이다.

2018년 출간 당시 영국에서 인기가 폭발적이었다고 책은 전한다.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BBC 선정 올해의 여성(2018), <엘르> 선정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 <코스모폴리탄>, <보그> 선정 '올해 꼭 읽어야 할 여성 작가!'로 저자는 주목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그녀에 대한 소개 글 중에서 '자기 몸 긍정주의'는 눈길을 끄는 내용이었다. '#처진가슴도중요하다' 해시태그 캠페인으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라고 소개한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 10대 자녀를 둔 부모로서 자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눈 편이라 외모에 대한 관점이 소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저자의 책을 차분히 읽었던 시간들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연령대가 의심될 순간들이 많았던 책이라고 말하게 된다. 그 시절에 내가 경험한 것들과 깨달았던 것도 함께 떠올려보게 되는 시간들이 많았던 책이다. 그만큼 나이에 비해 책에 담아내는 내용들은 연륜이 있는 깨달음의 목소리가 되어주는 책이었다고 떠올려보게 된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과 어우러져서 깨우친 것들을 그녀는 이미 깨닫고 삶 속에서 적용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책장을 넘겨갔던 책이 된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문제점들이 과제가 되고 상처가 되기도 하는데 그 시점에 이 책을 펼쳐보면서 길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책이다. 영국에서 왜 인기를 누렸는지, SNS에서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이 책에서도 충분히 알아가는 시간이 될 책이 된다.

책장은 어렵지 않게 넘겨지는 책이다. 활자가 많지 않아서 퇴근하고 난 후, 휴식을 취하는 순간, 지하철에서도 어렵지 않게 꺼내어 한두 페이지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답을 찾기가 힘들어질 때 이 책이 등불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고독의 시간을 즐길 초행길로도 안내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이해하면서 오늘도 수고했다고 토닥여줄 수 있는 이유들을 열거하게 될 순간이 되는 책이다.

개성넘치는 글이며, 공감하는 부분들이 넘쳐났던 책이다. 자녀에게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활력을 주는 대상을 찾아 빠져보는 거야.
단, 그 대상을 사람에서 찾지는 마.
사람에게 빠지면 길을 잃고,
너 자신에게서 멀어질 테니까.



이 세상에는 너에게 기꺼이 옆자리를 내어주는 사람이 있어. 시간을 두고 너를 이해해보겠다는 사람도 있고. 네가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아본 사람들이지. 그런 사람을 찾기 힘들다면 네가 스스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건 어때?



안전 제일주의로 인생을 놓치는 것보다는 쓸모 있는 실수를 저지르는 게 더 나아.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눴는데도 묘하게 죄책감과 찝찝함이 남는다고?
넌 엉뚱한 사람과 함꼐 나누고 있었던 거야.



네 감정을 존중해주는 사람들을 곁에 둬.



타인에게 친절하자. 아무 이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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