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은 아름답다
앤드루 조지 지음, 서혜민 옮김 / 일요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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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사이즈, 두께감은 적당하였고 책 제목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알차게 가슴에 와닿아서 펼쳤던 책이다. 책표지의 색상마저도 강한 이끌림이 되었던 바로 이 책. 무심코 펼쳤던 책이었는데 한 페이지를 읽고 또 다른 페이지를 읽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이 된다. 매일 틈이 보이는 시간이 되면 펼쳤던 책.

책에 실려있는 활자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고,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의 이름들과 사진들부터 만났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 죽음과 가까워지는 순간이 아닐런가. 영원할 것처럼 죽음을 쉬이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다가와 주는 책이 되어 오늘을 어떻게 맞이하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게 도와주는 책 한 권이 된다.

대가족이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핵가족의 형태로 살아가다 보니 죽음을 막연하게 듣고 스쳐지나치듯이 인지하였기에 이 책은 좀 더 가깝게 이야기 듣고 만나보는 시간이 된다. 조부모들의 죽음을 이야기로만 들었고 그 과정에 보여줬던 진기한 상황들과 이야기들은 큰 가르침이 되기도 하고 삶의 크나큰 좌표가 되기도 하였듯이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이 나누어준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기억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방향점이 되어줄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이 책이 담아내는 내용들도 저마다 다른 색들을 담아내고 있는 내용들을 만나보게 된다. 인물들마다 책은 다른 색상으로 이름들을 표현하기까지 한다. 그들이 이루고 즐겼던 삶이 다르듯이 그들의 이름과 인생의 이야기들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에서 공통되는 이야기들도 찾아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바로 그것이 이 책을 만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오늘부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사고까지도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인도해주기까지 한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편지로 남기는 사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지면서 기획한 책이라 의미가 큰 책이 된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들이 주었던 메시지와 다시금 연결되는 끈이 되었고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까지도 배워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책 뒤편에는 질문들이 37가지 실려있으며 그 질문들을 하나씩 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깊어지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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