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4 열린책들 세계문학 139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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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의 특징은 지금까지 이야기가 자주 중단되도록 했던 방식(처음에는 셰에라자드의 동생 디나르자드를 통해서, 나중에는 술탄과 셰에라자드를 통해서)과 각 밤을 구분하려고 했던 것까지 버리고 있어 형식적으로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전형적인 구전처럼) 읽게 해주고 있다. 말 그대로 옛이야기를 접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3권과 마찬가지로 남녀 간의 사랑이 주를 이루면서 알지도 못하는 곳을 떠도는 (괴물을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모험보다는(점점 바다와는 멀어지는 내용이 많아진다) 특정 주인공을 내세워 도시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경험(개인적 사건)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대적 변화 때문에 이야기 또한 변화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혹은 해안가에서 내륙으로 이동했다고 할 수 있고.

 

각각의 이야기는 여전히 변화무쌍하다. 위기에 빠졌다가 벗어나고 다시 전혀 다른 상황에 뛰어드는 등 예측이 어려운 진행을 보여주고 있어 읽는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

 

이제 5권을 읽을 차례다. 드디어 알라딘과 알리바바의 모험을 읽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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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3 열린책들 세계문학 138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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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이지만 3권은 조금은 다른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특색이냐면 앞선 1 - 2권과는 달리 모험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사랑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이색적이었다. 게다가 막판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식의 이야기까지 있어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또한, 이전처럼 이야기 속에서 다른 이야기가 다뤄지는 복잡하다면 복잡하다 할 방식이 아닌 단순하게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끝낸 다음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지는 식으로 꾸며져 좀 더 편하게-헷갈리지 않게 읽도록 해준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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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2 열린책들 세계문학 137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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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다들 익숙한 이야기인 신드바드에 관한 내용이 있어 좀 더 재미나게 읽을 순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다른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을 뿐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 특별히 더할 말은 없을 것 같다. 모든 이야기가 재미나다 할 순 없지만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지며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준다.

 

6권까지 되도록 빨리 읽어버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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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1 열린책들 세계문학 136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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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혹은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제목으로 접했고, 어린 시절 여러 방식으로 그 일부를(알라딘이나 신드바드 정도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즐겼지만 온전한 책으로 읽은 적은 없었다.

 

놀라운 마법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가운데, 아랍의 문화와 관습은 물론 아랍인들의 세계관과 기질을 재미있게즐길 수 있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지만 대체로 리처드 버턴의 아라비안 나이트로 접했지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로 알게 된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가장 최근(2010)에 번역되었고 구하기가 편해서, 그리고 총 6권이라(버턴 판은 총 10권이다) 그나마 금세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를 읽기로 했다. 특별한 의미를 두고 읽는 게 아닌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읽고 있어 설렁설렁 읽어야겠다.

 

근엄한 유럽 사회에서 금지되었던 내밀한 욕망들을 표현하기 위한 배출구에 지나지 않았던, 그래서 더더욱 외설적이고 잔인한 내용으로 각색될 수밖에 없었던 여타 번역본들과 달리, <천일야화>의 원전은 지극히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포르노그래피와 판타지가 넘치게 공급되는 오늘날, 과장되고 왜곡된 이국적 취미와 잔혹성과 외설성으로 둔중해진 그동안의 <천일야화>들은 그 유효성을 상실한 지 오래이다. 그러나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를 읽어 본다면, 온전한 <천일야화>의 정수는 다른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자극적인 에로티시즘이 아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스한 연민, 황당무계한 판타지가 아닌 우리 내면 깊숙한 욕구들에서 비롯된 경이로운 마법, 이해할 수 없는 웃음이 아닌 자유와 정의를 갈망하는 아랍 민중이 터뜨리는 건강한 해학과 풍자이다. 아랍인들의 빛나는 기지와 놀라운 마법은 아이들은 물론 성인까지 사로잡는다. 갈랑이 구사하는 고전주의 시대의 세련되고 고아한 언어 속에서 독자는 시공을 초월한 희로애락을 공감할 수 있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속에서는 넘치는 스릴과 호기심을, 끊임없이 등장하는 왕자와 공주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는 순수하고도 솔직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힘차게 뛰고 있었던, 그리고 여전히 뛰고 있는 인간 마음의 진실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위와 같은 진지한 기분으로 읽고 싶진 않게 된다. 그저 재미난 옛이야기를 즐길 생각으로 1001일 동안의 이야기에 뛰어들고 싶다.

 

 

 

 

참고 : 그저 즐길 생각으로 읽기도 하지만 그런 가벼운 기분으로 읽지 않는다면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고 다시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는 은근히 복잡한 구성이기 때문에 괜한 생각 했다간 무척 난해하게 느껴질 것 같아 대충 읽기로 마음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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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2 -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2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 북콤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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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완전범죄를 노린 지능범들의 범죄 행태와 맞선 수사기관 사이의 치열한 두뇌 싸움에 중점을 두고 사건 전모를 그렸다. 용의주도하게 증거를 인멸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범인, 이를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일선 경찰 간의 치열한 싸움이 녹아 있다. 행적을 감추고, 범행을 감추려고 서슴없이 시신을 토막 내버리는 잔혹한 범인들을 쫓아 결국은 수갑을 채우는 일선 경찰들의 활약상이 곳곳에 담겨 있다.”

 

잔혹하고 교묘하게 자신의 범죄를 숨기려는 범인들의 영리함에 감탄할 때도 있지만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우직하고 집요함을 넘어 집착이라는 말이 꺼내지는 경찰들의 집념에 더 관심이 가게 된다.

 

읽을 맛 나는 글 속에 현장의 생생한 냄새를 담고있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실감을 더하고 있다. “최대한 재미있게, 글로 읽는 영화처럼 전달한다. “기사라기보다 단편소설 같다는 평이 가장 알맞을 것 같다.

 

범인의 사소한 실수와 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수사기관의 집념과 피땀 어린 노고를 통해 어떻게 범인의 덜미를 잡아내는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참고 : 편집이 잘못되어 사진이 빠지고 글이 누락 되는 경우가 몇 군데 있었다. 좋은 내용의 책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이 많이 거슬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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