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 극우야 잦아 들어라
홍세화 외 지음 / 아웃사이더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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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최근에 발매 될수록 좋은 평가를 받고 몇년이 지나면 그런 책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현실과는 어느정도 떨어진 느낌이 들기도 하다.

읽으면서도 "음.... 그렇군"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확~ 잡아끌 정도로 동시대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난 것일까? 아니면 노무현 정부의 모습에 대해서 점점 더 낮은 평가를 하게 되었기 때문일까?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춘 선생의 글은 해방 직후의 이념적 지형이 어떠했는지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다시금 정리하는 내용이 있어서 깜빡했을때 다시 확인할겸 읽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교육계에 있는 보수성과 어떻게 이모양이 되었는지 적절하고 좋은 내용이 있어서 교육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좋은 자료로 사용 되리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는 어떻하던지 조선일보를 작살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이고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나처럼 머리 식힐겸 헌책방에서 사서 읽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워워워~ 너무 힘주시는거 아니에요?" 라고 웃으면서 농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소리 하면 저쪽에서 약간은 인상쓰겠지만...
쉬운 내용이라 빨리 읽었다. 뭐... 시간이 남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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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 우리 시대의 고전 1
요한 호이징가 지음, 최홍숙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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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리아스의 "문명화 과정"을 읽은 뒤로 항상 읽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동안 구입했던 책들도 다 읽지 못했는데 책만 사두는 것도 못할 짓이기도 해서 나중에 사리라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겠도 헌책방에 갔을때 떡!하니 있던 것이 아니었겠는가!!!!

콩딱 콩딱 거리는 심장소리가 귀속에 울리며 계산을 하게 되었고 읽던 책을 끝내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물론.... 생각보다 그리 쉬운 작품은 아니다.
역시나 내가 얼마나 중세시대에 대한 기초지식이 모자라는지 깨닫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읽으면서 회화, 종교, 산문, 시, 중세시대의 일상생활에 대한 저자의 박학다식함과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추정을 하는 모습은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_-;;;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작품들을 읽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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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회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
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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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선생의 대표작이다.
대표작으로 불리는만큼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

단 지 6.25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원인들은 무엇이었는지, 또한 전쟁을 통해서 누가 이득을 얻게 되었고 누가 죽었고 학살을 당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을 겪으며 어떠한 사회가 되었고 그런 문제점이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이 사회에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 수 있을것이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국전쟁과 일제 식민지 시대에 대한 작품들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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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 생각하는 글들 8
에릭 홉스봄.안토니오 폴리토 지음, 강주헌 옮김 / 이끌리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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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아니 이제는 당대 최고의 학자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홉스봄과 새천년을 앞두고 20세기를 되돌아 본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했던 것을 책으로 엮어서 발표한 것이다.

읽으면서 홉스봄의 박학다식함과 모든 것에 대한 사려깊음에 대해서 감탄을 하게 되었고 현재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며 앞으로 나타날 미래의 불안에 대해서 걱정하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

하지만 단순히 인터뷰를 책으로 출판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 동안 홉스봄이 저술했떤 영역들(역사, 민족, 정치, 소련의 몰락, 인구, 노동 등등)을 재검토 하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한 앞으로를 예측하기 때문에 20세기의 전부분을 조금씩이나마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여성주의와 좌파의 역사에 까지도 짧게라도 논의한다).

홉스봄에 대한 일종의 입문서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고 20세기의 스냅사진을 감상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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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시대의 일상사 - 순응, 저항, 인종주의, 개마고원신서 33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지음, 김학이 옮김 / 개마고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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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우선 이런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운에 감사할 뿐이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 리는 적절한 용어인지 생각지도 않고 파쇼, 나치즘 등등의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정작 파쇼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치즘에 대해서는 어디서 말도 꺼내기 힘들 정도로 단편적인 지식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뻔하게 히틀러와 유태인 학살, 아우슈비츠, 나치문장, 가죽옷과 올빽머리 등등일 것이다.

그런 단순하고 유치한 인식을 벗어나서 보다 분석적이고 나치즘의 대두와 1945년 종전이라는 단순성에서 벗어나서 아날학파같은 일상에 대한 세세함과 뛰어난 분석력, 푸코의 이론을 받아들여 순응과 저항 권력의 감시와 내면화 그리고 나치즘이 갖고 있는 근대성과 반근대성 그리고 끝없는 모순적 논리로 인한 선택으로 볼 수 있는 학살 등등등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짜임새가 있으며 단순한 경제 논리만으로 말하는 입장이나, 그외에 독일의 특수성을 말하는 입장 등에 대한 반박과 근대성에 대한 비판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것을 말하고 있다(좌파나 우파나 이러한 다
각도의 분석은 하지 않고 상대방 흠집내기 식으로 분석하는 것은 정말로 짜증스러운 일이다 나는 점점 양쪽 모두가 갖고 있는 경직적 시각에 대해서 회의를 갖게 만든다).


내 용을 읽다보면 과거 한국의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박정희, 전두환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것들과 살아남기 위해서 순응해야 하고 저항하지 못했던 것들, 그렇지만 그것이 정권에 대한 긍정이 아니라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괜찮은 책을 알게되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마지막 문장을 적어보련다.

"자유란 언제나 새로이 그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천에서 싸우는 것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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