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회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
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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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선생의 대표작이다.
대표작으로 불리는만큼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

단 지 6.25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원인들은 무엇이었는지, 또한 전쟁을 통해서 누가 이득을 얻게 되었고 누가 죽었고 학살을 당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을 겪으며 어떠한 사회가 되었고 그런 문제점이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이 사회에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 수 있을것이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국전쟁과 일제 식민지 시대에 대한 작품들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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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 생각하는 글들 8
에릭 홉스봄.안토니오 폴리토 지음, 강주헌 옮김 / 이끌리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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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아니 이제는 당대 최고의 학자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홉스봄과 새천년을 앞두고 20세기를 되돌아 본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했던 것을 책으로 엮어서 발표한 것이다.

읽으면서 홉스봄의 박학다식함과 모든 것에 대한 사려깊음에 대해서 감탄을 하게 되었고 현재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며 앞으로 나타날 미래의 불안에 대해서 걱정하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

하지만 단순히 인터뷰를 책으로 출판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 동안 홉스봄이 저술했떤 영역들(역사, 민족, 정치, 소련의 몰락, 인구, 노동 등등)을 재검토 하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한 앞으로를 예측하기 때문에 20세기의 전부분을 조금씩이나마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여성주의와 좌파의 역사에 까지도 짧게라도 논의한다).

홉스봄에 대한 일종의 입문서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고 20세기의 스냅사진을 감상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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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시대의 일상사 - 순응, 저항, 인종주의, 개마고원신서 33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지음, 김학이 옮김 / 개마고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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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우선 이런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운에 감사할 뿐이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 리는 적절한 용어인지 생각지도 않고 파쇼, 나치즘 등등의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정작 파쇼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치즘에 대해서는 어디서 말도 꺼내기 힘들 정도로 단편적인 지식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뻔하게 히틀러와 유태인 학살, 아우슈비츠, 나치문장, 가죽옷과 올빽머리 등등일 것이다.

그런 단순하고 유치한 인식을 벗어나서 보다 분석적이고 나치즘의 대두와 1945년 종전이라는 단순성에서 벗어나서 아날학파같은 일상에 대한 세세함과 뛰어난 분석력, 푸코의 이론을 받아들여 순응과 저항 권력의 감시와 내면화 그리고 나치즘이 갖고 있는 근대성과 반근대성 그리고 끝없는 모순적 논리로 인한 선택으로 볼 수 있는 학살 등등등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짜임새가 있으며 단순한 경제 논리만으로 말하는 입장이나, 그외에 독일의 특수성을 말하는 입장 등에 대한 반박과 근대성에 대한 비판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것을 말하고 있다(좌파나 우파나 이러한 다
각도의 분석은 하지 않고 상대방 흠집내기 식으로 분석하는 것은 정말로 짜증스러운 일이다 나는 점점 양쪽 모두가 갖고 있는 경직적 시각에 대해서 회의를 갖게 만든다).


내 용을 읽다보면 과거 한국의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박정희, 전두환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것들과 살아남기 위해서 순응해야 하고 저항하지 못했던 것들, 그렇지만 그것이 정권에 대한 긍정이 아니라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괜찮은 책을 알게되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마지막 문장을 적어보련다.

"자유란 언제나 새로이 그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천에서 싸우는 것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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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 노부스 진중권 미학 에세이 2
진중권 지음 / 아웃사이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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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진중권씨의 글들을 몇가지 읽은 적이 있었지만 그의 책은 처음으로 읽은 것 같다. 아마도 진중권씨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의 미학과 관련된 책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으로 하는데 역시나 나는 조금은 튀는 사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진중권씨의 글을 많이 접하지도 못했고 그저 tv에서 말하는 모습이나 토론회에서 혈기왕성하게 말하는 모습만을 접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의 미학책은 보다 정적인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책은 미술작품들을 통해서 진중권씨의 표현대로 "근대적 인식구조"와 그에 대한 비판, 그리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권력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은 어떠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미학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많은 그림들이 있어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생각보다 까다로운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다른 책들을 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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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의 역사 1 - 풍속과 사회
에두아르트 푹스 지음, 이기웅 외 옮김 / 까치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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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일상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었는데 헌책방에서 우연히 풍속의 역사 전4권이 모두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우연이라는 것이 좋은 경우가 있을때란 이런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4권짜리라는 것과 금전적 부담때문에 관심이 적어졌으나 헌책방에서 구입했으니 천천히 읽어보련다.

1권의 구성은 "풍속의 역사"의 서문과 각권(르네상스, 절대주의, 부르주아)의 서문들을 묶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전체내용을 읽기 힘든 사람들은 1권이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부록으로 발터 벤야민의 글과(더럽게 난해하다) 일본어판 서문이 수록되어 있어서 보다 깊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의 주장은 일상적 생활상과 도덕 그리고 (특히)"성"은 물질관계(즉 생산관계)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여러 실증적 증거들을 제시한다.
읽 으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깊이 생각하면서 읽은 것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과 어떻게 연결해서 연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아직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부르디외의 아비투스와도 연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되도록 빨리 읽기를 바라지만... 워낙 천천히 읽는 못난 독서 능력 때문에... -_-;;;
 
 
 
 
 
 
원래는 "자유주의의 원리와 역사"를 읽을 생각인데 한문이 많아서 옥편으로 찾다가 귀찮아서 "풍속의 역사2"를 읽게 되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성풍속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읽어볼만 하지만...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려나...
읽으면서 엘리아스나 부르디외를 생각하며 읽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그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읽고 있으니... 그냥 생각보다 르네상스 시대의 성풍속이 대단했다고 감탄하며 읽었다.
 
 
 
 
 
 
요즘에는 책이 잘 읽히지를 않기도 하고 마음도 심란하기 때문에 독서가 더디게 진행되고있다. 특별한 불만은 없지만...

풍 속의 역사 2권은 절대주의 시대의 사랑과 성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옷차림, 여성에 대한 관념, 문화 등등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르네상스와 절대주의 시대에 대해서 짧막한 지식만이 있어서 책을 읽을때는 약간은 애매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자의 "성과 관련된 풍속은 그 시대의 경제적, 사회적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라는 전제를 인식하면서 읽어나간다면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성과 풍속의 변화와 함께 인식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필히 읽어보기를 바란다. "문명화 과정"과 함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풍속의 역사" 전4권을 다 읽게되었다.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거나, 감회가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은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무엇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역사학은 거대한 시대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일상사를 통해서 미시적으로 시대에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풍속의 역사"의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기본적인 시각은 풍속과 성에 대한 도덕관념은 대부분 경제적인 관계와 계급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변화한다고 생각하였고 이런 생각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부르조아 시대까지의 성과 풍속, 도덕관념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맑스주의에 영향을 받은 역사에 대한 통찰과 부분 부분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아날학파와 유사한 느낌도 든다. 또한 부르디외와 엘리아스의 아비투스적 시각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다시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지금까지 이것 저것 많은 책들을 읽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책들을 많이 읽겠지만... 어째서 이런 책들을 읽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모리씨처럼 실업 연금이나 타면서 문학책이나 미친듯이 읽다가 우연하게 밴드를 결성하고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기는 있지만... 그것은 진정 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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