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악순환 - 영원회귀의 체험에 대하여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10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지음, 조성천 옮김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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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갖고 있고,

니체의 책들이나 니체에 대한 책들이나 나름대로 이것 저것 많이 챙겨보았지만...

도통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고 무언가를 깨닫기 보다는 점점 더 모르겠다는 생각만 더 커지게 되는 것 같다.

 

좀 더 알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포기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게 되는데...

아직은 그러고 싶진 않다.

 

니체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가운데 가장 탁월한 해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지금과 같이 니체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 있는 책들 중 하나로 꼽히기는 하지만... 들뢰즈의 니체에 대한 해석처럼 피에르 클로소프스키가 알려주고 있는 니체도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게만 느껴지고 무슨 소리를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보다는 그냥 글자를 읽어내기도 힘든 기분이 들기만 했다.

 

독서를 했다고 말하기 보다는

300쪽이 넘는 글자들을 읽어냈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말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에르 클로소프스키의 니체와 악순환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다. 그저 니체가 말년에 남긴(그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고 사람들이 곧잘 말하게 되는 기간) 글들을 중심으로 니체의 영원회귀와 위버멘쉬와 같은 개념들을 중심으로 복잡한 논의를 끌어내고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간간히 흥미로운 논의들이 있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니체에 대한 앎이 충분하지 않아 논의에 쉽게 빠져들기 보다는 겉돌고 있다는 느낌만 들었다.

 

아마도 니체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이해와 앎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 흥미롭고 생각이 풍부해질 수 있는 독서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부족하기만 해서 뭐라 말하기가 꺼려지기만 할 뿐이다.

 

어렵게만 느껴져서 짜증스럽거나 불편한 기분으로 읽기도 했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거의 이해하지를 못한다는 아쉬움이 가장 컸다.

 

좀 더 니체의 글들을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뿐이다.

 

그의 글을 직접 읽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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