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 르코르뷔지에의 정의
이관석 지음 / 동녘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르 코르뷔지에

 

건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근대 건축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르 코르뷔지에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접하게 될 것이다.

 

그를 옹호하든

그를 비난하든

어떤 식으로든 그를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된 르 코르뷔지에에 관한 체계적이고 정교한 접근이기 보다는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을 어떤 식으로 이해를 했고, 그의 여러 저술들과 실제 작품(건축물)들을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건축을 고민했고, 완성시켰는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인 건축 - 르 코르뷔지에의 정의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에 대한 이해와 입장을 통해서 건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정리해 보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르 코르뷔지에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논의를 진행하는 저자의 서술 방식에 대해서 조금은 불만스럽게 느껴졌는데, 르 코르뷔지에의 저술들이나 작품들을 시대 순으로 분류하지 않고(그렇다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건축에 대한 여러 관점과 입장들을 르 코르뷔지에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르 코르뷔지에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되지는 못했지만 르 코르뷔지에에 관한 이론적 / 건축적 입장들을 최대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장점 또한 있어서 흥미를 잃지 않기도 한 것 같다.

 

근대건축의 상징이면서도 여전히 다양한 해석과 옹호와 비난이 겹쳐진 인물이고, 저자의 입장은 옹호하는 입장에서의 접근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르 코르뷔지에가 갖고 있었던 시대에 대한 인식과 치열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건축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것 저것 공부하게 될수록 더 많은 것들을 몰라가는 건축이기 때문에 좌절감이 크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읽어내면 무언가라도 조금이나마 알게 될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된다.

 

헛된 희망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건축의 매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르 코르뷔지에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