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의 선구자들
고마 도시로 지음, 임명수.문순희 옮김 / 어문학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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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이 메이지라는 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떻게든 산업혁명을 이루기 위해,

서구문화를 따라잡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의욕이 넘치고 있었다.

정치도 활기찼고 정치가도 정열에 가득 차 있었다.

 

 

 

일본의 근대-메이지 시대와 전국-에도 시대는 일본의 전체 역사 중에서도 무척 중요한 시대라고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은 (그 시대를 대표함을 떠나서도) 흥미로운 대상들일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한두명으로 정리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본 문화의 선구자들에서는 서양문명의 들어옴과 함께 어떻게 그 시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인물-장인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였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머리말에서의 번역자들의 주제의식과는 다르게 서양문명이 직접적으로 들어오기 이전이라고 볼 수 있는 전국-에도 시대의 내용들도 있고, 서양문명과는 별다른 상관이 없는 사례들도 있어서 저자가 정확히 어떤 의도에서 내용을 정리한 것인지 조금은 헷갈림을 느끼기도 했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저자는 과거를 저버리고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입장 속에 있었던 인물들을 다룸으로써 변화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 혼란 속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했는지를 혹은 자신들에게 (변화를) 접목시키려고 했는지에 관한 대표적은 사례들로 내용을 채우고 있다.

 

아마도 그런 입장이었기 때문에 메이지-근대 이외의 시대의 사례들도 다루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일본...’에서는 서구문명의 접목의 과정 / 변화된 시대 속에서 자신이 뜻하는 것을 이루려는 과정을 앙빵-만쥬, 오르간, 담배와 같은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사물-상품들과 관련된 사례들을 통해서 검토해보기도 하고, 남극탐험, 운하건설과 같이 거대한 사례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번역자들이 말하는 화혼양재 和魂洋才 정신이라는 일본의 전통적 정신과 서양 기술의 수용이라는 사례들이 저자가 다루고 있는 내용들 중 일부만 적절한 접목일 것 같다는 생각이기에 아무래도 번역자들이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은 것인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무척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일본이 어떻게 서양을 받아들이기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기도 하지만 조금은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하는 내용들도 뒤섞여 있어서 생각보다는 아쉬운 독서가 되었지만 각각의 사례들 속에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조건 속에서 어떤 열정과 끈기를 그리고 주어진 기회를 기다리고 놓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기도 해서 나쁘진 않은 내용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참고 :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이 있다면 이런 책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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