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01 – 위상학 : http://blog.naver.com/ghost0221/60162373358
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02 – 은유와 생성 : http://blog.naver.com/ghost0221/60162881499
3권에서는 용해와 내재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들뢰즈의 철학과 현대 건축의 시도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들뢰즈의 논의들 중에서 자주 언급되는 ‘영토’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들뢰즈의 하염없이 복잡하기만 논의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는 최선을 다해서 설명해주고 있고, 그런 논의들 이후에 현대 건축에서 (들뢰즈와 주요 논점들과 마찬가지로) 이분법이 어떻게 파기되고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 건축가들의 다양한 시도들과 그 시도들을 현대 철학과 어떤 밀접함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들로 이어지고 있고, 그것이 어떻게 용해와 내재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하고 있고, 이런 논의와 검토의 진행 과정은 이미 읽은 1권과 2권에서의 접근과 큰 차이는 없다.
1권 그리고 2권에서의 논의들을 다시금 반복하고 있기도 하고, 좀 더 파고들거나 확장하고 있기도 하고 있는데, 이런 접근들이 4권에서는 어떻게 정리가 될 수 있을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하다.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한다고 해도,
혹은 제대로 된 정리를 못한다고 해도,
저자의 다양한 논의들과 검토들 그리고 여러 설명과 주장들은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들-시도들이라는 생각이기에 그저 좋은 내용으로 구성해줘서 그리고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줘서 고마울 뿐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들뢰즈에 대해서 그리고 들뢰즈를 논의하면 당연하게 따라오게 되는 베르그송과 스피노자, 니체 등에 대해서 아주 얄팍한 지식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논의들은 잘 이해된다고 말하기 보다는 그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흥미를 갖도록 해주고 있고, 관심을 갖도록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하게 된다.
저자의 논의와 검토들을 그저 일부분만 이해하고 있고, 따르기도 버거울 뿐이지만 몇몇 논의들과 결론들 그리고 관점들은 충분히 받아들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노력해보고 싶고, 이해해 보려고 애써보고 싶다.
4권이 출판될 때까지 그동안의 논의들을 다시금 되짚어봐야겠다.
언제 4권이 발표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