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사회 모델 동문선 현대신서 98
쥐스탱 바이스 지음, 김종명 옮김 / 동문선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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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국가는 어떤 식으로 생각되어 지는 것일까?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그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서 다르게 읽혀질 것이다.

 

자본주의의 천국

지배 국가

헤게모니 국가

악의 축

이상향 등등

 

미국은 사람들에 따라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읽혀지고 있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신기루도 허상도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되어 있든 무언가로 구성된 하나의 실체이고, 쥐스탱 바이스는 그런 방식으로 미국의 존재를 바라보려고 하고 있다.

 

짧은 분량인 ‘미국식 사회 모델’은 프랑스 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미국이고, 프랑스와 미국이 어떤 차이를 갖고 있고, 미국이라는 국가가 어떤 구성물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간략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밀함은 부족하겠지만 반대로 대략적인 윤곽으로 이해하기에는 썩 괜찮은 내용이다. 물론, 출판이 된지가 좀 되었기 때문에 당시에 바라보던 모습과는 미국의 모습이 조금은 변화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변화되었다는 의견에 대해서 바이스 본인은 당연히 수긍할 것이다. 그도 내용 중에 언급했듯이 하나의 모델은 시간의 흐름과 정치적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쥐스탱 바이스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하나의 신화 혹은 이데올로기의 핵심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분석보다는 경제, 정치행위, 의회의 구성, 정당과 법체계, 국가기구의 구성 등 사회 체제의 뼈대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으로 자신의 논의를 한정시키고 있다. 그는 프랑스와 미국의 차이점을 지적하면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그게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언급하고 있고, 그렇게 하나의 구조적인 측면으로 바라봄으로써 조금은 기능적 혹은 형태적 측면으로 미국을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이데올로기로서 혹은 문화나 기타 세부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기는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분량이 짧고 대체적인 흐름과 형태를 언급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단한 입문서나 상식 수준의 지식으로 생각하며 읽어나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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