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리학의 문제들 프로이트 전집 10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이트의 이번 저서에서는 ‘신경증’에 집중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의 다양한 사례들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기존에 갖고 있었던 신경증과 히스테리에 대한 입장을 수정 혹은 번복을 하고 있고, 말미에 있는 ‘억압, 증상 그리고 불안’을 통해서 ‘불안’이라는 감정 혹은 정서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신경증과 히스테리 그리고 불안에 대한 논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후의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논의를 진행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이번 내용들에서는 조심스럽고 판단을 보류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자신이 이전에 내렸던 결론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깨달으며 논의를 마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읽는 사람의 심정으로서는 적절한 결론이 없이 뜬구름 잡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초창기의 정신분석이 갖고 있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는 모습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에 당연스럽게 반응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다.

 

신경증과 불안 증세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많이 어렵지만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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