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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4 - 프로파일러의 세계 ㅣ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4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 북콤마 / 2021년 7월
평점 :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문화에서는 프로파일러를 다뤄왔고 접해왔다. 그러다보니 실제 프로파일러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은 어떤 걸 하는지를 단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걸 바로잡고자 이 시리즈가 접근하진 않았을 것이다. 다만, 막연하고 어떤 환상처럼 생각하던 프로파일러에 대해서 “구체적인 역할과 실제 활동 사례”를 다뤄내면서 조금은 몰랐던 부분들을, 혹은 오해하던 부분들을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
“국내에 프로파일링 기법이 도입된 때는 2000년대 초반이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살인의 이유는 원한이나 치정, 금전 문제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90년대 중반 지존파와 막가파처럼 기존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조직범죄가 등장했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영철과 정남규, 강호순 같은 무고한 피해자를 노리는 연쇄살인범이 잇달아 나타났다. 즉 기존의 수사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상 범죄’가 증가하던 시기에 한국의 프로파일링은 시작됐다.
이처럼 모든 사건에 프로파일러가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파일러는 미제 사건이나 연쇄 범죄, 동기가 쉽게 밝혀지지 않는 사건 등을 주로 다룬다.”
단순히 강력 사건 혹은 살인 사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이 적용되고 연구되고 있는 내용들에 관해서 두루 살펴보고 있으며, 계속해서 반복하며 말하고 있는 “우리는 점성술사도, 해결사도 아니고, 수사 지원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중매체에서 프로파일러는 ‘초능력자’처럼 묘사되지만” 그들도 인간이며 어떤 식으로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고 찾아내는지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