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의 정치경제학 비판 우리 시대의 고전 4
장 보드리야르 지음, 이규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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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던 시절이었다면...

혹은 10년 정도 전이었다면...

 

아마도 더 열중하며 읽으려고 했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 같다. 최소한 지금처럼 대충 건성으로 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제목부터 도발적인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보드리야르의 시도라 할 수 있지만 번역 상태도 신통찮고(1992년 번역판을 읽었다) 저자의 관심이나 시선에 대해서 조금은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해서 말 그대로 읽고 넘기고 있었을 뿐이었다.

 

좀 더 호기심 가득한 시절에 읽었다면 다른 평가를 했을 것 같지만 지금으로서는 시큰둥한 기분으로 이런 쪽에 관심이 컸던 시절의 기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그때는 참 좋아했던 분야지만 이제는 좀 달라진 것 같다. 그게 보드리야르의 탓은 아닐 것이다. 나란 사람이 지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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