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정치를 말하다 - 보수와 진보의 뿌리는 무엇인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손대오 옮김 / 김영사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제목도 무척 인상적이었고 내용 또한 흥미로운 구석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 읽었지만... 뭘 읽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가물거리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요즘 정치권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그 책이 자주 생각나 저자가 써낸 이 책에 손이 가게 됐다.

“'이념'이 아닌 '도덕의 프레임'으로 현실 정치를 재구성함으로써 전 세계 정치인들에게 프레임이라는 화두를 던진 조지 레이코프, 그가 기존의 정치철학을 뒤집는 날카로운 통찰로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핵심을 날카롭게 분석, 보수와 진보의 기원과 갈등의 원인을 명쾌하게 밝혀낸다!”

 

저자는 보수와 진보라는 2개의 틀로 나눠 어떤 식으로 가치-도덕이 움직이는지를 세세하게 따져보고 있다. “양 진영이 같은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반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잘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이해와 인식까지 알면서 읽을 수는 없기에 어디까지 제대로 된 파악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저자의 방식으로 한국 사회를 바라봐도 아주 틀리게 보는 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국가는 곧 가정이라는 기본 개념은 어쩌면 한국 사회에 더 잘 들어맞는 개념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저자의 논조가 쉽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 같다.

 

엄한 아버지 모델자애로운 부모 모델에 대한 이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 양쪽의 입장을 생각해가며 자신의 생각을 혹은 판단을 가다듬어도 괜찮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