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리차드 세넷 지음, 유강은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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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토대가 무너지면서, 가정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유대 또한 무너지고 있다. 복지 혜택을 받는 이들도 '소외' '불평등' 을 말하며,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지은이는 존중의 문제가 단지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적극적인 표현' 이 결여되어 있으며, 상대를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대우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존중을 확인하려는 지배관념이 스며있다는 것.

경제적 토대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존중의 불평등을 넘어서, 어떻게 서로를 존중할 것인가의 문제를 성찰하는 책이다. 존중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 안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어렵게 만드는지를 분석하면서, 사회적 존중의 문제를 고찰한다.”

 

짓기와 거주하기를 통해서 알게 된 리차드 세넷에 관심이 생겨 출간된 다른 책을 알아보던 중 쉽게 구할 수 있어 찾게 된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은 소개하는 글처럼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어떤 식으로 서로 간의 존중을 잃어가게 만들었는지 다뤄보고 있다.

 

짓기와 거주하기가 재미나게 읽혔다면 이 책은 생각 이상으로 읽기가 어려웠는데, 난해한 내용이기보다는 저자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제대로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 느끼게 되는 어려움인 것 같다.

 

저걸 저렇게까지 복잡하게 혹은 끈질기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고 저자 본인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불평등과 존중이라는 주제를 논의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읽기가 쉽지 않았다.

 

뭘 말하려는지 어렴풋하게 알 것 같지만 그게 맞게 이해한 것인지 계속해서 아리송하게 느껴지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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