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6 열린책들 세계문학 141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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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권을 읽은 다음의 기분은? 어떻게 다 읽었다는 안도감이 앞선다.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컸는데, 생각보다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억지나 의무가 아닌 재미를 느끼며 읽어 기분 좋았고. 파울로 코엘료가 연금술사에서 변주한 이야기도 접하게 되어 원래는 이런 이야기였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고.

 

6권도 앞선 이야기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고 읽기 시작하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마치 술탄이 느끼는 그 기분을 마찬가지로 갖게 해준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은 이야기도 결국 끝이 나고 그 마무리 이후 어떤 식의 결말을 맞이하는지 이미 알고 있어도 직접 읽게 되니 조금은 다른 기분이 들게 된다.

 

마지막 권 끝자락에 넣기보다는 반대로 1권 가장 앞선 자리에 놓는 것이 더 알맞을 것 같은 번역자의 해설은 그런 점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이 이야기가(혹은 앙투안 갈랑이) 어떤 위치-의미가 있는지를 무척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직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를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해설부터 먼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천일야화>는 결국 앙투안 갈랑의 작품이며, 아랍 문학의 걸작이 아닌 프랑스 문학의 걸작이다>라고 주장한이유와 동방에서조차 은폐되고 조각나 흐릿한 실체에 불과하던 <천일야화>에 앙투안 갈랑은 명확하고도 결정적인 형태를 부여하여 전 세계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잠들어 있던 <천일야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은앙투안 갈랑의 탁월한 재능-노력-능력을 잘 알려주고 있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속에서는 넘치는 스릴과 호기심을, 끊임없이 등장하는 왕자와 공주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는 순수하고도 솔직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힘차게 뛰고 있었던, 그리고 여전히 뛰고 있는 인간 마음의 진실인점을 말하며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도 강조해주며 이야기 자체도 관심 가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어떤 식으로 삶을 얘기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가 지니는 중요성과 특별함을 생각하며 서두르고 급하게 읽은 그의 이야기를 잠시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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