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진 1 - 완전판
다카하시 츠토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참고 : https://namu.wiki/w/%EC%A7%80%EB%A2%B0%EC%A7%84(%EB%A7%8C%ED%99%94)

 

 

 

 

 

 

 

그 남자 흉폭하다

 

여전히 가끔은 지뢰진을 떠올릴 때가 있다. 뭔가 건조하고 딱딱한 그러면서도 확실한 스타일이 있는 수사물을 생각할 때면 그렇게 된다. “사람에 따라선 잔인하고 겉멋만 든 만화라고얕잡아 보기도 하지만 작품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그림과 연출에서 풍기는 뭔가가 느껴져 가볍게 다룰 순 없다고 본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림체 변화가커서 지나칠 정도로 멋진 후반부를 생각한다면 초반부는 그림에 한해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다시 그려줄 수 없을까?

 

하드보일드

 

처음에는 일본(더 정확하게는 도쿄 신주쿠)을 배경으로 하지만 점점 범위가 넓혀지는 등 이야기 면에서는 과함도 엉성함도 부족함도 느껴질 때가 있지만 경지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 그림과 연출 때문에 빠져들 듯 보게 만든다.

 

철저하게 건조함을 내세우고 그 메마른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철저하게 드라이한 감성을 바탕으로 매화마다 충격적인 범죄를 제시하고,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주인공의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뒤에 있는 사연이 얼마나 끔찍하든, 안타깝든 간에 역시 상관없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해서 뭐 이런 게 있냐는 불만도 말할 수 있지만 그게 매력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크게 평가가 갈릴 것 같다. 지옥도를 인상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이다 쿄야 飯田 響也 Ida Kyoya

 

과격한 사건 처리 방식과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굉장히 냉철한 성격으로 자신의 목숨과 타인의 목숨을 모두 초개와 같이 여기는 면모를 보이며 상대 범죄자가 자신과 어떠한 관계에 있든, 그가 어떠한 과거를 지니고 있든 간에 단 한 번도 망설이지 않는 주인공 이이다 쿄야의 매력이 이 만화가 만들어내는 재미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철저히 홀로 있으려고 하는 이이다 코야의 모습은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쉽게 잊기 어려운 캐릭터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환멸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진 않지만 내뱉는 대사나 행동이나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냉소와 환멸을 넘어선 어떤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모든 것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로 문제점을 지적할 수도 있는 만화지만 이상할 정도로 강렬함을 내뿜고 있다. 스타일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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