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 해밋 - 중국 여인들의 죽음 외 8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4
대실 해밋 지음, 변용란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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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몰타의 매때문에 대실 해밋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어져 읽었지만... 역시나 기대가 컸는지 그리 재미나게 읽히진 않았다. 차라리 붉은 수확을 읽어야 했을 것 같다.

 

이 단편집은 그가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 수록된단편 중 9편이 실려져 있다. “작품 모두 작가의 가장 유명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컨티넨털 탐정이 등장하지만 샘 스페이드만큼의 강렬함을 안겨주진 못하고 있다. 얼핏 느끼기에는 G. K.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를 1920년대 탐정으로 다뤘다면 이렇게 만들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드보일드라고 말하기는 머뭇거리게 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고 액션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어정쩡한 단편들로 채워져 있다. 잡지에 실리는 단편들이라 그 당시 잡지를 읽으면서는 적당하게 읽을 순 있었겠지만 그걸 모아서 지금 시대에 읽으니 이게 뭐야? 라는 말이 더 나오게 된다.

 

냉정함과 싸늘함은 없지만 재치는 있으니 그럭저럭 읽을 수 있었다. , ‘몰타의 매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다른지를 더 느끼며 읽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걸 쓰던 사람이 어떻게 몰타의 매를 만들었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수록된 단편들 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작가의 삶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이 생긴다. 대실 해밋의 삶을 잘 다룬 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혹은 붉은 수확을 읽어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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